귀국(7).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 - 퇴사하기

귀국(7).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 - 퇴사하기

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5. 16. 08:00

귀국(7).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 - 퇴사하기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여러가지 준비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

회사 퇴사 문제도 중요한 해야할 일 중에 하나이지만,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본인의 경우에는 파견 혹은 계열사로의 이직에 해당되기 때문에,

퇴사에 관해서는 별로 큰 어려움 없이 간단하게 해결된 편이다.

사장님과 인사담당자에게 특별한 퇴사 사유를 말할 필요도 없었고, 그냥 간단하게 퇴사 업무를 처리해주었다.

단지, 내가 할 일은 퇴사 후 귀국 전까지 사원 카드와 의료보험카드를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사회 매너로써 당연히 작별 인사는 나눠야겠지!

사실, 그 동안 회사 내에서 신세 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 번역이나 통역일에 관해서는 경력도 있고, 어렵지 않았지만, 그 외적인 문제에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 많다.

보통은 해외 사업부 혹은 해외 지원팀 등으로 번역 업무를 담당하는 외국인이 한 부스에 모여서 작업을 하지만,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업무나 클라이언트 회사 등으로 분류가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클라이언트가 한국 진출을 할 경우 그곳으로 소속되어 일을 하는 케이스이다.

그래서 많게는 동시에 4개의 팀원들과 함께 일한 적도 있으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일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신세 진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매주 월요일에 전체 조례가 있어 간단히 인사도 올리고, 조촐하게 송별회를 하긴 했지만 그동안 신세를 많이졌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한명한명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다.

우리 회사는 IT 계열 회사로 연중 무휴 24시간제인데, 토일에 출근하는 사람은 적은 편으로 한국어 업무 담당자로 나는 토일이 아닌 수목을 정기 휴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원래 20일(화)까지 일을 하는게 맞겠지만, 이번엔 귀국 이사 준비로 사정을 말씀드리고 18일(일)까지 하는 걸로 말씀드렸다.

생각해보니 일요일에는 출근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퇴사하는 마지막 날이 일요일이라,

마지막 인사를 못해서 아쉽기도 하는 반면, 정들었던 사람들이 조금 있으니 마음 편히 퇴사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회사에서 들어가면 오래 머무는 편이고 한번 정들면 오래가는 성격인 편이라, 퇴사한다는 것은 참 마음 아프고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동안 신세진 회사 여러분들 모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 (일본인 동료들이 이 블로그를 찾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ㅋ)

● 시아 아빠의 귀국 이야기

2014/05/01 - [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 귀국(1). 일본 시아아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인기포스트 MORE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