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12).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4 - 퇴거, 해약, 출국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2014. 5. 30. 08:00
귀국(12).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4 - 퇴거, 해약, 출국
지난 글에서 살짝 이야기 한것처럼 일본에서 이사할 때 시간상 가장 주의해야할 인터넷 해약을 퇴거보다 먼저 했다.
18일 저녁무렵에 인터넷을 끊고, 약 일주일간 거의 인터넷 없는 생활을 했다. 신선한 경험! ^^
그리고 퇴거 신청전에 정리해야할 몇가지!
① 전기, 가스, 수도 정산하기
5월치 사용 요금이 월말에 도착하는데, 이곳에 없기 때문에 오늘 날짜까지의 요금을 미리 정산해야한다.
각각의 고지서에 명시되어 있는 고객센터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서 신청하면 원하는 날에 직접 방문하고 현재 사용량까지의 요금을 정산 처리를 해준다.
우리집의 경우에는 수도요금은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어, 전기와 가스 요금만 따로 정산하기로 했다.
퇴거 예정일인 21일 오전에 와달라고 부탁했고, 잠깐 점검하고 체크하더니 당월 요금을 정산해줬다.
근데 이상하게 1일부터 21일까지의 사용 요금인데, 저번달 요금보다 조금 더 많이 나왔다...10일이나 짧은데...;; 청소를 하느라 물을 많이 써서 그런가?
② 철거 업자
정확하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집 안의 물건 중 침대, 책장 등의 가구처럼 쓰레기 봉퉁에 처리하기 어려운 짐(쓰레기)들을 처리해줄 업자를 불렀다.
일부 가격이 되는 물건들은 약간의 가격을 매겨서 구입해주고, 대부분의 불필요한 물건을 우리 대신에 처리해주는 업자들이다.
팔 수 있겠다 생각했던 침대나 냉장고 등이 오히려 우리가 부담해야하는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ㅠㅠ
그래서 결국 전체적으로 철거하면서 약간의 돈을 지불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하고 편리하게 처리해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지출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치도 못한 지출이 조금씩 생기면서 한국 귀국 이사 때문에 이번달은 지출이 참 많다.
일부 우리가 직접 제거할 수 있는 물건은, 시청에 신청하면 물건에 따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처분 신청을 할 수도 있었고,
직접 시야쿠쇼에 가지고 가면 100kg 당 천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처분할 수도 있었다. 나름 저렴하게 무거운 짐을 처분했다.
③ 퇴거 심사 & 확정
납부해야할 공과금 정리 및 대부분의 짐이 정리되면, 집 상태를 체크하러 공인중개사와 집 주인이 집을 찾는다.
우린 전기, 가스 담당자가 방문할 시간과 맞춰서 예약을 했다. 한국과는 다르게 리스트를 가지고 와서 무척 꼼꼼하게 하나하나 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나름 깔끔한 성격의 아내인지라 특별히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벽지와 오래된 부분 등을 체크당했다.
처음 집 계약시에 약 10만엔(100만원) 정도의 계약금을 냈는데, 그게 고스란히 수리비로 쓰일 것 같다며 계약비를 돌려받지 못했다.
집 계약이 짧은 경우에는 돌려받지만, 오래 지낸 경우에는 수리비를 핑계(?)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는게 일본에서는 일반적이라고 한다.
조금 따지고 들면 받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내나 나나 그런 악바리 같은 성격은 아니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보통 일본인들은 퇴거를 하기 전에 청소를 한다. 그 후, 집의 관리인이나 고용 청소부가 집을 또 한번 청소한다. 그리고 집을 내놓는다.
지난번 일본에서 퇴거할 때는, 고지서에 '퇴거 청소비 1만엔'이 포함되어 있어 나를 당황하게 한 적이 있었다.
'퇴거를 하는데, 무슨 청소비를 내라는거야! 들어올 때도 냈는데, 들어오는 사람이 내는거 아니야!?'
했는데, 일반적으로 입주할 때와 퇴거할 때 청소비를 지불하고 청소를 하는게 일본에서는 매너고 예의라고 한다.
아무튼 별 탈없이 퇴거 허가가 나오고 확정이 되서 다행이다.
④ 출국
22일 출국인데,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21일에 퇴거 신청을 했다.
21일 밤은 친구집이나 호텔에서 묵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친구집에서 자면 떠날 때 너무 슬플것 같다고 그냥 호텔을 예약하자고 한다.
난, 마지막 날이라 가장 친한 베프 친구 집에서 하루 묵으면서 둘이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길 바랬는데, 역시 아내는 너무 마음이 여린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나고야 츄부(중부) 공항 근처의 호텔을 예약하고 21일 밤을 보내고, 바로 22일 출국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지난 4년간의 일본 미에현, 아이치현, 나고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광주로 귀국했다.
자세한 혹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고 상세 귀국 준비 과정을 귀국(1)~(12)까지 정리해봤다.
우리 시아 가족은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둥지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족과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시아 아빠의 귀국 이야기
2014/05/01 - [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 귀국(1). 일본 시아아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2014/05/05 - [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 귀국(2). 한국行을 결정한 이유와 다짐
2014/05/06 - [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 귀국(3).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1 - 퇴거, 해약신청, 공과금납부
2014/05/12 - [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 귀국(4). 일본인 아내의 한국 친구를 찾습니다
2014/05/13 - [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 귀국(5).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2 - 자동차 처분, 비행기 예약
2014/05/14 - [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 귀국(6).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 - 배우자 비자 신청
2014/05/15 - [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 귀국(7).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 - 퇴사하기
2014/05/16 - [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 귀국(8).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3 - 국제 이사 택배 보내기
2014/05/19 - [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 귀국(9).인터넷을 끊었습니다
2014/05/21 - [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 귀국(10).일본인 아내 & 시어머니의 고민
블로그 주소는 현재 URL을 그대로 쓰고, 블로그 이름만 자칼타님의 조언을 참고로 '한일 부부의 한국 생활 START'으로 할 예정이에요.
※ 블로그명 변경은 남은 일본 생활 사진, 이야기 등을 마저 공개하고 바꿀 예정입니다.
바뀐 블로그에서는 저의 과거 일본 생활 이야기, 일본 이야기 및 일본인 아내와 아이 시아의 한국 적응기, 광주 이야기 등을 소개할께요.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본 이야기 > 일본 정보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연예인 따라하기 화장 전문가 - 자와찡의 Make Magic (16) 2014.06.05 일본 키보드에만 있는 특수키 - 반각/전각/한자 변환 (8) 2014.06.01 추성훈은 재일 한국인, 우리 시아는 하프 (10) 2014.05.26 귀국(9).인터넷을 끊었습니다 (6) 2014.05.19 귀국(8).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3 - 국제 이사 택배 보내기 (14) 2014.05.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