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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8).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3 - 국제 이사 택배 보내기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2014. 5. 17. 08:00
귀국(8).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 준비3 - 국제 이사 택배 보내기
시아네 가족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일본에서 여러가지 서류 정리나 해약 등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삿짐.
해외 이사를 할까 하고 알아봤더니,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구요. 회사마다 가격과 서비스가 다르다는 글도 많이 보구요.
저희 가족이 사는 집은 원래 아내가 언니와 동거를 하던 집이었습니다. 제가 왔을 때는 언니는 결혼으로 나가고 아내 혼자 지내던...
그래서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일본 110V, 한국 220V인 관계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작고 오래되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으로 꼭 가져가야할 짐은, 가족들 옷과 컴퓨터, 유아용품, 일본 식품류 정도밖에 없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우체국 택배를 통해서 배송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배송료는 한국에 비해서 몇배나 비싸답니다. 인건비가 비싸니 당연한 거겠지 하면서도 그 가격차이에 후덜덜...
한국에서 부모님께서 김장철이면 김치랑 반찬이랑 해서 EMS로 30kg를 가득 채워서 보내주시곤 하는데, 그래도 약 4~5만원 정도입니다.
일본에서는 EMS 같은 무게일 경우에 26,200円 = 약 25만원. 한국의 5~6배의 가격이네요.
한국에 가서 당장 필요한 짐, 꼭 필요한 물건들을 EMS로 보내고, 나머지 짐은 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배로 보낼 경우에는 가격이 제법 싸져요. 국제 선박 배송(国際船便)은 30kg에 7,750円 = 약 7만5천원. 거의 1/3~1/4 가격이네요! 그래도 한국 EMS보다 2배 비싸군요 ㅠ
참고로 한국으로 국제선박배송을 보낼때는 20kg 까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짐을 새로 다시 쌌어요 ㅠㅠ
선박으로 보낼 경우에는, 배에 짐을 산적하는데 가득 차면 출발하기 때문에 도착일을 알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짧으면 EMS와 비슷하게 일주일 내외에도 도착하지만, 늦으면 한달 이상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전 운이 좋았는지, 예전에 오사카에서 워킹 홀리데이 마치고 귀국할 때 선박으로 보낸 짐이 일주일만에 EMS랑 같이 도착했어요.
그래서 겨울 옷이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짐들은 선박으로 보내고, 꼭 필요한 건 EMS로 보내도록 분류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상자를 구해야하는데, 근처 대형마트랑 약국 등을 돌아다녀봤는데 짐을 많이 넣을 큰 상자가 없더라구요.
한번에 최대한 많이 실어서 20kg 꽉꽉 채울 수 있을만큼 큰 상자를 찾는데, 작은 상자들밖에 안보이더라구요.
한국은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 가면 많이 있는데... 아쉽네요 ㅠㅠ 그래서 결국 큰 상자를 4개 구입했습니다.
일단 긴팔 옷이나 겨울 옷 등을 꾹꾹 눌러담고, 그 사이사이에 노트북이나 카메라 렌즈 등 깨지기 쉬운것들을 함께 넣었습니다.
식기류도 좀 오래되서 대부분 친구들 나눠주거나 팔거나 버리고 갈건데, 아내의 추억이 담긴 식기류도 몇개 가져갈 거라 잘 포장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어느새 3박스가 훌쩍 넘더군요. 제일 큰 상자를 사온건데...ㄷ 무게를 재봤더니 20kg 내외. 참고로 30kg을 초과할 경우에는 국제 배송을 보낼 수 없대요.
20kg 정도가 되는 큰 상자를 3개나 들고 우체국으로 가기는 너무 힘들겠죠?
그래서 우체국 직원을 직접 집으로 부르는 서비스가 있답니다. 별도로 추가비용은 없구, 우체국 택배 기사님이 직접 오셔서 짐을 가져가요.
보통 저울하고 용지를 가져와서 직접 무게를 측정하고, 용지에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작성해주면 가져가 주신답니다.
우리집은 엘리베이터도 없는 3층인데.... 고생하실듯...ㅠ 그래서 저도 함께 가서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짐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분이 함께 오셨다며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참 고마운 우체국 서비스죠!?
일단 배로 미리 보낼 이삿짐은 1차 배송했고, 나중에 출국 직전에 EMS 1상자, 배편 1상자 해서 한번 더 부탁드리려구요.
3인 가족 이삿짐이 큰 상자 5개 정도라니...뭔가 좀 씁쓸하고 아쉽고 그렇네요 ^^
짐을 보내고 났더니, '진짜 한국에 가는구나, 이곳을 떠나는구나...!'하는 실감이 나네요.
● 시아 아빠의 귀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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