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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장】생산 실명제! 믿고 먹을 수 있는 일본 귤 직판장!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3. 11. 29. 08:00
저는 과일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저를 닮아서 그런지 우리 아들 시아도 아주 즐겨먹는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쯤 되면 생각나는 과일! 바로 귤이죠!
일본의 농산물(귤) 직판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 이름은 츠키미노 사토(달구경의 시골 마을/月見の里).
집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가깝기도 하구, 맛있어서 거의 매년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이런식으로 귤을 망에 싸서 각각의 상자에 넣어두었는데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답니다!
일본 혹은 일본어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눈치 챌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정답은 잠시 뒤 밝히겠습니다 ^^
실내는 이런식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신선하고 안전하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판답니다.
주로 판매되는 것은 귤이구요, 그 외에도 감, 딸기, 쌀 뿐만 아니라 각종 채소와 떡, 빵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답니다.
한국의 직판장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죠? 직판장 + 식료품 마트 느낌이랄까요? ^^
그럼 정답 발표시간!!
각 팻말에 오렌지 글씨로 みかん (미캉) 이라고 써져있는게, 귤 이라는 의미인데요, 그 밑에 3-4글자의 한자가 써져있죠?
그건 바로 사람 이름인데요, 바로 이 귤을 만든 농가분들의 이름이랍니다. 즉, 귤 실명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있게 판매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방사능 때문이냐구요? NONONO!
예전부터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름을 브랜드 삼아서 판매하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 있고 안전하고 신선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저희는 가운데 있는 스즈키(鈴木) 씨의 귤을 샀답니다. 마지막 하나 겟 GET!
벌써 딸기가 나와서 판매되고 있네요 아래 있는게 한 10개 정도 들어있는데 200엔 밖에 하지 않아요~
그래서 맛만 볼겸 하나 구입했는데, 집에와서 먹으니 맛이 정말 상큼하면서 달콤하더군요~ ^^
그리고 이곳에서는 제리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과일과 과즙을 넣어 순도 100%에 가까운 과일 제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제리를 좋아하는 저이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손이 가서 귤과 무화과(いちじく)에 손이 가버리더군요 ㅎㅎ
비싸다며 시아엄마에게 핀잔을 들었지만요 ㅋㅋ
그리고 옆 가게에 가면 반찬류 식료품과 과자도 팔고 있답니다. 매년 오기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요~~
이런식으로 일본식 밑반찬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자맛 단무지, 된장, 가지반찬 등등 많이 있는데,
바로 앞쪽에 있는거 김치 아니냐구요? 네 맞습니다. 이제는 일본 어디에 가나 김치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국사람 한국음식 최고!!
그리고 이렇게 과자도 팔고 있는데, 역시 귤이 유명한 곳이다보니 귤맛 센베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상큼하면서 맛있을 것 같아서 이것도 하나 집었답니다. ^^
그리고 밖에 나오니 무료 발 목욕탕, 아시유가 있네요~
아시유에 대해서는 지난번 블로그에서 다룬 시아 첫 돌 이야기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지난 글 바로가기 : 【첫돌】첫돌이 왔네요! 2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는데, 공짜에요 공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답니다.
벌써 발을 담그고 계시는 할아버지, 그리고 뒤이어 들어가실 준비를 하고 계신 할머님!
'얼른 들어오라구~ 따뜻하고 좋아~~'
보기 좋으십니다~ 푹 쉬시다 가세요~~ ^^
점심을 먹어야겠어요~ 뭘 먹을까~~~?
근처에 식당이 두군데 있었는데, 저희는 이곳으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면이 맛있는 집이거든요~
제가 먹고 싶었던 음식은 원래 이거에요. 사진으로 보이시나요??
귤 라면! 라면에 귤이 들어가있어요. 아마 국에도 귤맛이 좀 첨가되어서 상큼 달콤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렸을 때 어머님께서 뜨거운 물을 데우실때 귤 껍질을 넣어서 끓이서 씻기도 하시고, 마시는 물에 귤을 섞어서 주시곤 하셨기 때문에 전 그리움에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아 엄마가 '응? 그걸 먹겠다고? 기분 이상할 것 같은데...;; 먹지마...' 해서 결국 ㅠㅠ
저처럼 귤을 익혀서 드셔보신 분 있으시죠?? 살짝 넣으면 후레쉬한 느낌에 맛있는데 말이죠 ㅠㅠ
'울~~고 싶어라... ㅠ'
아빠 맘 알아주는건 시아 너밖에 없다! 가 아니라,
배가 고프다고 빨리 밥 먹고 싶다고 우는거랍니다 ㅋㅋㅋ
우는 모습이 너무 서글퍼보이고 재미있어서 하나 올립니다 ^^;;
새우튀김 정식(우동 세트)
가츠 정식(돈까스+따뜻한 소바) 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일본의 농산품, 귤 직판장 어떠셨나요? 한국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죠?
뭐랄까... 귤만 파는게 아니라 유명한 귤을 이용하여 기타 다른 물건들도 상품화 시켜서 파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머니머니해도 역시 귤맛이 끝내준답니다! 한국과 닮아있는 일본의 귤 직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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