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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보】워킹비자로 일본취업하기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2015. 12. 22. 09:00
【일본정보】워킹비자로 일본취업하기
얼마전, 제 블로그를 읽고 일본에서 취업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며 질문을 남겨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워킹비자로 일본에 가서 취업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종종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2013/07/11 - 【워킹 홀리데이】워킹 홀리데이 비자란? 실제 경험담
2013/07/11 - 【워킹 홀리데이】 1년 체류가능 Working-Holiday 비자 신청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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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해서는 몇번 소개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취직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포스팅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보낸 답변 내용을 토대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경험과 생각에 따른 견해임을 밝혀둡니다.
<도전 : 앞으로 나가는 용기>
<挑戦:まえにいくゆうき(前に行く勇気)>Q. 일본에 가기전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일본에 가서 어떤 일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리뭉실하게 뭐든지 취직만 된다면, 취업비자만 발급해 준다면 뭐든 할 수 있어! 식은 결국 아무것도 못 찾고 귀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텔 프론트 담당자가 되겠어! PHP 프로그래머가 되겠어! 라면집 견습생이 되서 점장이나 부점장까지 되겠어!'
이것보다도 더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좋습니다.
'OO 비지니스 호텔의 한국어와 중국어 담당 프론트 매니저가 되겠어!'
목표를 세웠으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정확한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면, 일본어와 일본 문화, 예절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언어에 소질이 있다면 중국어나 영어 공부를, 기술쪽에 소질이 있다면 자격증 취득(가능하면 국제 자격증)을 하시기 바랍니다.
<미생 : 이대로만 하면 정직원이 되는거죠?>
Q. 워킹비자가 있으면 어떤게 좋을까?
말 그대로 외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일 8시간 x 5일 = 주 40시간' 의 근로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나 무비자로는 해외에서 체류만 할 수 있으며, 어떤 금전적으로 수입이 있는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워킹 비자가 있으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수월합니다.
취업비자 받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Q. 알바로 일을 하다가 인정을 받아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회사는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해서 당신을 뽑았습니다. 아무리 성실하고 근면하고 잘한다고 한들, 없는 정직원 TO를 만들어서 당신을 채용하긴 어렵습니다.
간혹, 3개월 계약 혹은 수습후 정직원 전환 이라는 곳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부터 정직원 모집을 하는 곳을 지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Q. 어떤 알바를 하는게 좋을까요?
일본어 사용 빈도가 많은 일을 추천합니다.
짧은 기간에 일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1년중 늦어도 반년 남았을 때부터는 취업자리를 알아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짧게는 1개월 부터 길게는 6개월 사이의 단기간에 일본어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주로 접객을 하는 호텔 프론트나 백화점 판매사원 등이 좋습니다. 하지만 초기 면접때 일본어 능력을 깐깐하게 볼테니 들어가기가 힘들겠죠?
그나마 문턱이 낮은 곳이라면, 호텔 청소나 정리를 하는 룸매이드, 가게 점원, 편의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뉴얼대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정해진 단어나 문장 이외에는 잘 쓰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따(감사합니다), 마따 오코시 구다사이(또 찾아주세요) 등....
위의 장소도 어렵다면, 직원들이 많거나 화기애애한 곳에서의 일자리를 추천해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본 첫 바이트(バイト)한국에서도 유명한 도지마롤(도쿄롤)의 공방(빵이나 케익을 만드는 곳)에서 일을 했는데,
정말 분위기가 좋아서 빵을 굽고 포장을 하면서 동료들과 기분좋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분비물 걱정은 없습니다! ㅋ
일본어를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Q. 그럼 1년 동안 뭘 해야할까요?
여러군데 지원서를 보내고 면접을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6개월, 길게는 10개월쯤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남은 2~3개월 동안 취업할 곳을 부랴부랴 찾습니다.
수습 기간, 인턴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있는 곳도 있는데 말이죠.
남은 수습기간을 위해서 취업비자를 발급해 주는 곳은 드뭅니다.
그렇다면 수습기간이 없는 곳 중에서 찾아야되므로 당연히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죠.
또 하나, 면접도 실력입니다. 면접을 많이 볼 수록 실력이 늡니다.
'난 내가 꼭 입사하고 싶은 도요타 자동차에 공고가 나오면 지원하겠어!' 하고 있다가, 정말 서류 합격하고 면접까지 갔다고 합시다.
그럼 그 면접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마 첫 면접에 긴장을 하고, 면접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몰라서 몹시 당황하다가 끝날겁니다.
면접을 많이 보면,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도 되고 여러가지 공부가 됩니다. 면접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고 하죠.
일본어를 잘 몰라도 첫달에는 한두군데, 둘쨋 달에는 두세군데... 이런식으로 늘려가 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늦어도 6개월째부터는 여러군데 지원서를 쓰고 면접을 보시기 바랍니다.
워킹비자로 1년 있는 동안, 취업을 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일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온 한국인이나 외국인들도 취업에 실패하여 고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본 대학 출신의 한국인이나 외국인들, 그리고 다른 일본인들과 경쟁에서 이기려면 그들보다 뛰어난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워킹비자로 간 분들께는 '열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급하면서 성공하겠다는 열정과 용기!
그 열정과 용기로 알찬 준비기간과 1년간의 워킹 기간을 보내며 도전하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 일본 취업에 대한 다른 글들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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