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보】연말에 일본인들이 보내는 오세이보(お歳暮)란?

【일본정보】연말에 일본인들이 보내는 오세이보(お歳暮)란?

일본은 빠른 곳은 오늘부터 연휴에 들어간다고 하죠. 오늘이 바로 일본은 쉬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가 아니라 일본천왕탄신일(天皇誕生日)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쯤부터 내년 2016년 1월 3일 정도까지 쉬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연말연시가 되면 일본에서 자주 보고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아케오메(あけおめ), 복주머니(福袋、ふくぶくろ), 오세치(お節、おせち),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としこしそば) 등등

새해 등과 관련된 내용은 지난 글에서도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2013/12/09 - 【선물】연말 일본에서 EMS 보내기 - 크리스마스 준비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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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세이보 혹은 오사이보 라고 하는 것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오세이보 歳暮（せいぼ、さいぼ）라고 하는 것은 본래 해가 바뀌는 해넘김(年（歳）の暮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1년의 마지막 월인 12월을 나타내는 계어(계절어, 季語) 입니다. 비유적으로 인생의 노년기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내용은 통상적으로 일본에서 사용되는, 통용되는 의미를 말합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12월쯤되면 오세이보 셋트, 추천상품, 랭킹 등의 말이 붙은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지금까지 혹은 올한해 신세를 졌던 분들,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선물(贈り物)을 주고 받거나 보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우리 설날에 주변분들께 선물을 보내는 것처럼 말이죠. 

오세이보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월(새해 첫날)에 선조의 영(霊)에게 감사를 들이던 것부터 시작이 됐다고 하네요. 

보내는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관동에서는 12월 초순에서 31일까지, 관서에서는 12월13일부터 31일까지 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내는 물건이나 상대의 상황에 따라서 맞추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12월 20일쯤 도착하도록 보내는게 좋다고 하네요. 

보내는 방법은 상대방 집에 직접 방문에서 직접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아마 예의에 가장 맞는 거겠죠. 

하지만 현재에 와서는 편지나 전화를 드리고 택배를 통해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단, 감사의 마음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겠죠!

그럼 주로 어떤 선물을 보내고, 어떤 것들이 인기가 있을까요? 

위 사진에 보이는 테방(定番) 이라고 하면 유행을 타지않고 항상 잘팔리는, 언제나 인기있는 상품을 말합니다.  

그럼 인기 선물(定番ギフト) 리스트를 좀 볼까요? 

첫번째는 대게네요. 한국에서도 겨울이 되면 무척 인기가 많죠? 일본에서는 연말에 대게를 먹곤 합니다. 

저희 가족도 일본에 있을 때, 거의 매년 빼놓지 않고 챙겨먹었죠~

두번째는 신선한 해산물이네요. 일본인들 중에 해산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보기 어렵죠. 

주로 인기 있는 건, 조금 가격이 비싼 해산물들, 예를들면 참치나 명태알, 성게(ウニ) 같은 것들이 있겠죠. 

북해도(홋카이도, 北海道)가 해산물은 유명하기 때문에 일부러 주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햄, 고기, 소시지네요. 좀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사는 반찬용 햄이나 스팸, 소세지 같은 것들이 아닌, 정말 고급스럽고 비싼 소시지를 말합니다. 

고기는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한우같은 일본의 와규(和牛)를 선물을 많이 하죠. 

비싼건 몇십, 몇백까지도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품이 인기가 있다는 것이지, 꼭 이걸 보내야 하는 건 아니죠! 

좀 흔한 말이긴 합니다만, 선물은 가격보다 마음이니까요!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연말연시를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