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정보】일본에서 취업하기일본 이야기/일본 정보 TIP 2016. 1. 25. 08:00
【일본정보】일본에서 취업하기
예전에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이문세가 하차한 이유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청취자(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회자, 진행자였지만,
언젠가부터 본인이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는 설교를 해주는 입장이 되어버린,
자기가 처음 라디오를 시작하던 무렵에 비난했던 기성세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였다고 하더군요.
2013/07/11 - 【워킹 홀리데이】워킹 홀리데이 비자란? 실제 경험담
2013/07/11 - 【워킹 홀리데이】 1년 체류가능 Working-Holiday 비자 신청 하기
2013/07/15 - 【준비물】이건 꼭 챙겨가야 해! [유학, 워킹비자 등 장기체류용] + 일본어 공부 추천도서
2013/07/16 - 【워킹 홀리데이】합격자 발표후에는 이렇게 신청하세요. [과거 자료 참고]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렇게 설교하는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만,
반대로 설교를 해달라는 듯이 '일본 취업'이나 '일본 생활'에 대해 물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취업에 대한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은 아니지만 (저 역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성공한 취업은 아니기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아는 지식을 가지고 도움이 되고자 조언을 남겨봅니다.
※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본 내용은 필자의 경험과 생각에 따른 견해임을 밝혀둡니다.
Q. 일본 취업의 경쟁상대는?
일본 취업을 위해 여러분의 경쟁자는 같이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친구나 다른 외국인이 아닙니다. 같은 직종의 취업을 노리는 일본인입니다.
일본 문화를 알고, 일본 예절을 알며, 일본어로 문제없이 의사소통이 되는 일본인과 비슷한 능력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문화나 예절, 언어까지 어느정도는 숙지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노력한들 일본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일본인 흉내를 낼 수 있으면서 그 친구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비지니스 비자(취업 비자)는 회사에서 당신의 보증을 서 주는 겁니다.
즉, 당신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 책임이 회사에도 있는 겁니다.
당신이 문제를 일으키고 해외로 도주해버린다면, 귀국해버린다면 회사가 그 문제에 대한 배상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회사에서는 그런 부담을 무릅쓰고, 당신을 믿을만큼의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로 능력(스펙)이고 그 외에는 신용(믿음감)이나 매력, 능력, 가능성, 열정 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일본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언어편)
나는 그들보다 무언가가 뛰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다면 회사에서 굳이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을 뽑일 이유, 매리트가 없습니다.
내가 그 친구들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개발해야 합니다.
대부분 한국인 (중국인이나 미국인 등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모국어를 통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한국인이 일본인이 될 수 없듯, 일본인도 한국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래친구들보다 국어실력이, 수능에서 언어영역 점수가 좀 낮아도, 일본인들보다는 월등합니다.
한국어를 활용한 일을 한다면, 쉽게 다른 일본인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한국드라마 번역이나 통역, 한국어 교사, 무역회사 등을 꼽을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국어'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비좁습니다.
제가 여러군데 면접을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바로,
'한국이 중국어를 쓰나요?' 혹은 '한국도 중국식 한자쓰죠? 그럼 중국어도 할 수 있나요?' 입니다.
못한다고 하면, '그럼 영어나 다른 언어는 할 수 있나요?' 였습니다.
한국어를 가지고 뭔가를 해보겠다고 하신다면, 다른 언어를 몇가지 더 준비하세요. 중국어나 영어를 추천드립니다.
Q. 일본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특기편)
한국어가 아닌 다른 능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대부분이 IT기술인 것 같습니다.
실제 저도 일본에 프로그래머로 취업을 준비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IT강국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사실입니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큽니다.
몇년전 기준이긴 합니다만, 아직도 비슷할 거라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자바(JAVA)나 C언어(C, C++, C#), PHP가 주류를 이룹니다.
일본에서는 PHP나 코볼(Cobol)을 많이 썼었습니다. 최근에는 찾아보니 Python, Ruby, Perl이 1~3위에 랭크해있네요.
'나 프로그래머할 거 아닌데... 왜 저한테 이런 얘기를....저는 이거랑 상관없는데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일본에 맞춰 준비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JAVA를 잘하면 밥 벌어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JAVA만 주구장창 공부합니다.
근데 일본에 가서 보면 JAVA 실력자를 잘 뽑지 않습니다. 그럼 거기서 다른 언어를 다시 공부해야하는 거에요.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의 트랜드를 알고, 그 트랜드 속의 어떤 특기중에 하나를 준비해야합니다. (자격증 취득 등)
다른 일본인들을 이길 수 있는 어떤,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야 합니다!
<헬로워크에서 1:1 상담 받는 모습>
Q. 일본에 가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하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헬로워크(ハローワーク)를 통해서 많이 지원했습니다.
회원을 등록하면 상담이나 추천 직업, 직장을 소개 알선해주기도 합니다. 또, 무료로 구인구직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PC를 이용해 검색을 하고, 게시판에 올라온 최신 공고들을 보면서 지원서를 썼습니다.
면접을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되도록이면 여러군에 면접을 보세요. 면접도 보다보면 늡니다.
그래서 매일 면접을 보며 연습하다보면, 내가 꼭 지원하고 싶은, 입사하고 싶은 곳의 면접을 더 잘 볼 수 있고, 합격확률도 올라가겠죠?
지원요건에 보면 필수조건과 선택(우대조건)이 있습니다.
저는 필수조건이 부족해도 몇군데 지원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본 적도 있습니다.
지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군데 지원서를 보내고, 부딪혀 보세요!
요점 정리를 하자면,
회사에서 당신의 보증을 서줄만큼, 다른 일본인들보다 고용할만한 매리트(능력)이 있어야한다.
언어를 노린다면 한국어 이외에 중국어나 영어를 공부하라, 혹은 일본의 트랜드에 맞는 본인만의 특기를 개발하라.
여러군데 지원서를 보내서 많은 면접을 보도록 하자.
일본 취업을 노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 이야기 > 일본 정보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도시락2탄] 남친하고 싶은 일본 남자 연예인 (0) 2016.07.11 [일본도시락1탄] 재치, 센스있는 벤또 요리 (1) 2016.07.05 【일본정보】연말에 일본인들이 보내는 오세이보(お歳暮)란? (0) 2015.12.24 【일본정보】워킹비자로 일본취업하기 (0) 2015.12.22 가슴만지고 성금기부하는 '가슴모금'에 반대 서명!? (3) 2015.12.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