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엑스포 빅오쇼(BIG-O SHOW) 리뷰/필독 주의사항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2018. 6. 1. 10:00
여수 엑스포 빅오쇼(BIG-O SHOW) 리뷰/필독 주의사항
이번 여수 여행 중에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여수 밤바다의 물과 빛의 불꽃쇼!
2018/05/25 - 전남 여수 여행 프리뷰-게장 맛집,리조트,수영장,빅오쇼,유람선,이순신광장,와온마을
2018/05/26 - [전남 여수] 원조 황소식당 - 간장 게장 맛집
2018/05/28 - 전남 여수 해양 공원,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
2018/05/29 - 오션뷰와 온수풀이 좋은 여수 아리아 펜션 리조트
2018/05/30 - 올해 첫 물놀이, 여수 리조트 온수 풀장2018/05/31 - 가장 오래된, 가장 무서운, 가장 슬픈 터널 - 여수 마래 제2 터널
2018/06/01 - 여수 엑스포 빅오쇼(BIG-O SHOW) 리뷰/필독 주의사항
2018/06/02 - 여수 오동도 유람선, 해상 관광 코스
화려한 빅오쇼(BIG-O SHOW)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여수 빅오쇼 관람을 예정중이신 분들은 하단에 있는 주의사항을 꼭 읽고 가시기 바랍니다. ㅠ
요즘 여수에 가면 정말 보고 즐길거리가 많더라구요.
아쿠아 플라넷, 빅오쇼, 케이블카, 유람선, 레저 스포츠 등등 패키지 상품으로도 많이 팔구요.
그 중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빅오쇼 리뷰입니다.
단독으로만 구입을 하면 요금이 제법 비쌉니다.
P석 : 성인 22000원 / 중고생, 경로 18000원 / 어린이 16000원
S석 : 성인 18000원 / 중고생, 경로 14000원 / 어린이 12000원
어린이는 36개월~13세 미만이라, 대부분 4인 가족 기준 약 6만원~8만원 정도 생각하셔야 해요.
<빅오쇼의 배경 및 등장인물이라고 하는데 좀 무섭게 생겼네요...ㄷ>
좌석은 P석과 S석이 있는데, P석은 정 중앙이고 S석은 조금 외곽지역이에요.
S석으로 C구역이나 F 구역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꽤 인기가 있어서 가시기 전에 미리 구매하셔야 해요.
혹은, 다른 패키지 상품과 함께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 전날 미리 구매했는데도, 모여있는 자리가 없어서 겨우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P석 정중앙에서 관람을 할 수 있게되었어요.
앞쪽에는 약간의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앞으로 나가도 위험하지는 않겠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노랑색 좌석이 P석이고, 초록색이 S석입니다.
또, 모든 사람이 비옷을 입고 있는데, 이건 공연장 입장시에 무료로 나눠줍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게 왜 필요할까 싶었지만, 반드시 필요합니다! 꼭 입으세요!
빅오쇼는 뒤에 보이는 원형 모양의 안과 밖에서 물과 빛으로 공연을 하는 건데,
공연이 시작하기전 점등이 되는 걸 보고 서둘러 인증샷을 하나 찍었습니다 ㅎ
빅오쇼가 시작되자 물줄기가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공연이 시작됐어요.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올라오고, 거기에 빛이 더해지면서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그런데 공연 중에 물줄기가 높이 올라갈 수록 물이 계속 날아오더라구요.
그것도 바닷물로 하는 공연이다보니 짠 맛과 바다 냄새가 나는,
바닷물 비, 소금 비가 내려와~~~ ㅠ 특히 이날은 바람이 관중석 쪽으로 세게 불어오더라구요.
일기예보에는 풍속이 6m/s 정도로 나오더군요.
비바람을 참아가면서 공연을 계속 감상해봅니다.
오프닝 후에는 O모양의 가운데쪽에 물줄기가 내려오고,
그 곳을 스크린 삼아 영상이 출력됩니다.
한 소녀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바다 생물에 대한 영상도 나오는데,
사실 바닷물이 너무 저희쪽으로 날아와서 집중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던 제 핸드폰도 나중에 물에 너무 젖었더라구요.
녹이 슬까봐 서둘러 닦았답니다.
갑자기 바다의 위기? 위협? 같은 것들이 찾아오면서, 불쇼가 시작됐어요.
저 불들은 실제 화염이 나오더라구요.
저 불이 나오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따뜻하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 날 저녁 기온이 20도가 넘었는데, 바닷물이 계속 날아오니 체온이 떨어져서 춥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화려한 불쇼가 계속 되는데 너무 멋있고 좋더라구요.
레이저 쇼도 나왔는데, 저렇게 레이저를 연출하기 위해서 위 아래로 많은 양의 바닷물을 내보내고,
또 그렇게 나온 바닷물은 고스란히 관중석으로 날아오더니,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냥 나가더라구요.
결국 저희도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것 같아서 10여분만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밝은 곳으로 나와서 봤더니, 아이 머리랑 옷이 흠뻑 젖었더라구요.
바다에 빠진 생쥐처럼 덜덜덜 떨고 있구요 ㅠ
결국 더이상은 안되겠다 생각하고 서둘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게 시작 10여분 지난 모습인데, 저희 말고도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죠?
티켓 가격이 1인당 약 2만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떠날만큼 최악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설계가 잘못된 것 같아요. 처음에 보여드린 관중석이 바다물보다 살짝 높은 정도였는데,
더 높게 설계를 했더라면 이렇게 물이 관중석으로 오진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청 화려하고 예쁜 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관중석에 앉은 관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수에 정말 할 거리들, 볼거리들이 많은데, 빅오쇼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보신다면 최대한 뒤쪽 좌석에서 관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행 이야기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이순신 광장 & 맛집 이순신 수제버거 리뷰 (0) 2018.06.04 여수 오동도 유람선, 해상 관광 코스 (0) 2018.06.02 가장 오래된, 가장 무서운, 가장 슬픈 터널 - 여수 마래 제2 터널 (0) 2018.05.31 올해 첫 물놀이, 여수 리조트 온수 풀장 (0) 2018.05.30 오션뷰와 온수풀이 좋은 여수 아리아 펜션 리조트 (0) 2018.05.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