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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엄마들의 모습 - 시아엄마의 일상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8. 14. 08:00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
아내는 한국에 와서 일본에서 하고 올껄 하고 후회하는 일이 하나 있었다.
그건 다름아님 머리를 자르는 일.
외국 생활을 하는 여자분들이라면 충분히 눈치채고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인즉, 외국에서 머리를 자를 때 원하는대로 자르기 어렵고, 헤어스타일이 이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내도 일본인 지인들의 이야기와 인터넷 상에서 검색을 통해 들은 이야기가 있었던 터라, 한국에서 미장원을 가기 두렵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아내가 드디어 용기를 내, 미장원을 갔다.
그 용기도, 사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촌 여동생이 괜찮은 미용실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된 것이다.
사촌 동생이 없었더라면, 여전히 머리도 못 자르고 산적(?)이 되어갔을텐데...참 고맙다! ㅎ
아내에게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장이 날아왔다.
시아를 무릎에 재워두고 자신은 머리를 염색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시어머니에게 시아를 맡기고 갔다오랬는데, 왜 데리고 갔지? 하는 생각에 물어봤더니,
어머니께서는 병원에 가셔야해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 그래도 마침 잠을 자 줘서 머리를 할 수 있었다고....
미리 말씀을 드려두었던 터라, 어쩌면 화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생각을 해주니 참 고마울 따름이다.
보내온 사진을 보면서 조금 짠한 마음도 들었다.
이것이 아이를 키우는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인가 보다.
세상의 어머니들 화이팅입니다!! 시아 아빠가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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