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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네 근황 - 집 보러 다녀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7. 23. 08:00
시아네 근황 - 집 보러 다녀요~
지난 글을 통해 공개한 것 처럼 약 4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달부터 한국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국에 오면 막연히 좋을 줄만 알았던, 그렇게 생각하는 해외 거주자분들도 많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다.
먼저 이것 저것 해야할 일이 많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본인 아내의 외국인 등록이었다. 물론, 그 전에 서울 관광을 일주일정도 즐기다 내려왔지만 ㅋ
그리고 회사에 적응함과 동시에 집을 보러 다녀야 했다.
처음 3개월~6개월 정도는 부모님 댁에서 지내면서 아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도 좀 하고, 한국 요리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건 순전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욕심이었던 것 같다.
요즘 한국 부부들도 부모님을 모시기를 꺼려하고, 불편해 하는데 외국인 며느리는 오죽할까.
아직 우리 부모님께서는 현역에 계시며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우리가 얹혀 산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조금의 생활비를 드려야겠다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세금, 생활비, 집세 등이 절감되기 때문에 함께 사는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나 개인은 당연하고, 가족도 그럴 줄만 알았다.
하지만, 아내는 아니었다. 분명 좋은 분들이고 잘해주시기는 하지만, 시댁 식구들과 함께 지냄에 불편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 블로그에서도 이야기 한적 있지만, 아내가 가장 걱정 하는 것은
"지금은 시부모님과 무척 사이가 좋은데, 이게 틀어질까봐 걱정이다"
아내의 말이 옳다. 그렇게 되기 전에 독립을 해야겠다.
그래서 요즘 집을 알아보러 많이 돌아다닌다. 인터넷이 발달해서 볼 수도 있지만, 일본과는 다르게 집 내부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게 정확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직접 보러 다니곤 한다.
예전에 서울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집을 구하러 다닌 적은 있지만, 모두 월세였고 단기 거주였다.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전세를 생각했었는데, 부모님께서는 부동산 매매를 추천하신다.
주택 담보 대출 혹은 부모님께 돈을 조금 빌려, 집을 사버리라 하신다. 그게 더 살기 편하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말씀이시다.
이 말때문에, 쉽게 살 집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집을 산다는게 적은 돈도 아니고, 한번의 실수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보니 신중해 지는 것 같다.
이쪽으로는 지식도 없고, 정보를 얻을 길도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혹시 부동산에 관해, 집 매매에 관해 잘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광주 부동산 (공인중개)쪽에 종사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희 가족 살 집 좀 소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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