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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내, 징그러운건 싫어요! 근데 곱창은 좋아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9. 11. 08:00
일본인 아내, 징그러운건 싫어요! 근데 곱창은 좋아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일까?
지난 블로그에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랭킹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한국에 와서 지내고 있는 나의 일본인 아내는 어떨까?
한국에 온지 3개월이 되어간다. 아직까지 난 먹고싶지만 못 먹어본 한국 요리가 많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아니다, 아내가 못 먹는 한국 요리가 있기 때문이다.
족발, 순대, 보쌈 등을 아직 못 먹어봤다. 이유는 모양새가 혐오(?)스러워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음식을 파는 가게에서는 대부분 그 음식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기에 다른 메뉴가 없다. 그래서 못 먹고 있다.
하지만, 못 먹을 것 같으면서도 아내가 먹는 요리가 바로...!! 곱창이다.
일본에도 호르몬(ホルモン)이라 하여 곱창요리가 있다.
구워서 먹기도 하고, 찌개 나베 요리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족발은 징그러워서 못 먹겠다면서 내장 요리인 곱창은 맛있게 잘 먹는다니....
아무래도 평소 먹어온 적응된 음식 이외에 다른 음식에 도전하는게 아직은 두려운 모양이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요리를 이것 저것 먹어보고 했으면 좋겠는데...점차 나아지고는 있다.
처음엔 깻잎도 잘 못먹었는데 이제는 쌈을 쌀때도 깻잎에만 먹고, 매콤한편인 감자탕이나 해장국 등도 제법 잘 먹는다.
언젠간 내가 먹고 싶어하는, 아내의 말처럼 '징그러운 한국 요리'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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