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계탕】일본인 아내의 한국요리 도전기! 삼계당!?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3. 8. 24. 08:10
아내는 한국에는 관심이 없던 토종(?) 일본인이었답니다.
친구를 통해 알고, 저라는 한국 사람을 알고 나서 한국을 알게된 그녀는...
처음 좋아하게 된 가수 그룹은 바로 카라 (KARA)!
저랑 만날때 한창 카라의 인기가 급 부상중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
그런 그녀이기에 한국어는 물론, 한국 요리는 몇번 들어보고 먹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요리를 해 본적은 없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헥헥 거리면서 집에 왔더니 냉장고에 걸린 미니 화이트보드에 이렇게 쓰여있더군요.
오늘 메뉴
시아 엄마 맛
삼계당
₩12000
그리고 더 귀엽고 웃긴 것은 사이드 메뉴에 있는
밥 ₩3000
맥주 ₩5000
맛있어요~
순간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 정말 한참을 웃었답니다.
특히, 보통 일본인들이 자주 아니 한국인들도 가~끔 틀리는 단어 '계'는 제대로 쓰고, '탕'을 '당'으로 쓰다니 ㅋㅋㅋ
이 서투른 글씨가 얼마나 귀엽던지요. 아마 한국인 아내가 썼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음식을 가지고 나왔는데, 제법 그럴 듯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색도 깊어보이는 국에, 제대로 밥알도 띄워져 있고...
다만 일본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인삼, 대추 등의 약재 등은 다 빠져있네요 ㅋ
정말 순수하게 닭고기와 파로만 만들어지고, 소금간만 해진 순수 담백 삼계탕!!
사랑으로 먹어서인지 정말 맛있더군요~~단숨에 다 먹고 밥까지 넣어서 말아먹었답니다!!
그 사이 우리 시아는 꿈속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는지, 우사인 볼트 울고갈만한 포즈로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네요 ㅋ
요즘 자주 저 자세로 자는데 무슨 꿈을 꾸는 걸까요??
나중에 커서 운동선수가 되려고 그러나?? ㅋㅋ
여러분도 집 안에 가족끼리 메모를 남기고 대화를 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나 메모장을 두시는 건 어떠세요??
회사처럼 꼭 중요한 일을 적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사랑의 메시지나 편지, 아내처럼 '오늘의 메뉴'를 적어보는 건 어떠세요??
아주 작은 이벤트지만, 귀엽고 새로운 이벤트가 될 수 있답니다!! ^^
근데, 비밀이지만... 아내에게 한국요리는 좀 가르쳐야겠어요~ ㅋㅋㅋㅋ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한번 눌러주세요~ ■
'우리 이야기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날】정 있는 한국경찰에 놀란 일본아내 (4) 2013.11.20 【가족】일본인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훈훈한 가족애(愛) (21) 2013.11.19 【인천】스퀘어원 구경후, 아내의 호텔에서 할 일!? (4) 2013.08.22 【백반정식】일본인 와이프가 깜짝 놀란 한국 음식!? (60) 2013.08.18 【연예인】와이프가 이보영을 좋아하게 된 까닭 (2) 2013.08.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