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미혼모가 된 안도 미키,내가 느낀 일본 언론의 반응

【이슈】미혼모가 된 안도 미키,내가 느낀 일본 언론의 반응

오늘 아침 출근전에 티비 뉴스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와는 다루는,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달랐다.

우리나라 언론이라면?

'왜 미혼모가 되었는가? 상대는 누구인가? 누구 잘못인가?'

등의 과거를 들추어 비난 여론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당장 하고 있는 광고도 다 끊기고, 광고주들의 고소까지 받겠죠...

역시 사람인지라 누구나 이유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물론 일본에도 그렇게 흥미위주의 내용을 다루는 신문, 잡지사도 있겠죠 

하지만 오늘 아침에 본 뉴스는 달랐습니다.

타이틀부터 달랐어요. 

「미혼모 안도 미키, 소치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초반 1-2분 정도 과거 이야기

왜 미혼모를 선택하였는가에 대해서 간단한 인터뷰 내용을 실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을 그만두더라도 그것보다 아이를 선택했다. 그래서 출산했다. 

그 후, 3분정도는 미혼모를 선택한 현재의 모습, 심경 등을 다뤘구요. 

그래도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다시 피겨스케이팅을 하고 싶다.

그리고 제가 집을 나설때까지 5분 이상을 앞으로의 목표, 비전 등을 다뤘어요.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 그래서 다시 피겨스케이팅을 연습하고 있다. 훌륭한 선수, 엄마가 되고 싶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를 들추는 흥미거리 위주의 기사를 다루는 반면,

과거보다는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는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글쎄요, 제가 오늘 봤던 방송 PD의 방식차이였을 수도 있겠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일본에도 루머를 가지고 기사를 쓰는 잡지나 신문도 많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TV 뉴스라면 이렇게 올바른 보도, 미래지향적인 보도,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보도해 줬음 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앞으로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선수,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