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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담배 사재기 하라는 일본 편의점우리 이야기/일본 생활 2014. 3. 12. 08:00
담배값 인상 전에 사재기를 하라고 권하는 일본 편의점
아침에 배가 좀 고파서 회사에 출근해서 아래 편의점에 내려갔더니 이상한 문구가 하나 붙어있더라구요.
일본 편의점 입구에는 새로 나온 상품이나 알림 사항이 있을 경우에 포스터를 붙여놓곤 하는데요, 내용이 ㅋㅋ
담배 4월 1일(화) 가격 개정
사전에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을 추천! 카톤(담배 곽, 보루) 예약도 가능합니다.
담배 사재기를 권장하는 문구가 이렇게 떡 하니 붙어있더라구요. 게다가 카드로도 구입가능하며 예약도 가능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더군요.
흡연 하시는 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담배 피우는 분들도 많죠? 일단 저는.... 끊었다고 해두죠 ㅋ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국가에서도 꾸준히 담배값 인상, 세금 부과, 흡연 장소 축소 등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랍니다.
일본 담배값은 평균 400엔 이상(한화 4천원)으로 한국에 비해서 제법 비싸답니다. 1.5배 정도 되나요? 올해에도 또 한번 담배값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2014년 4월 1일부터 일본의 소비세가 기존 5%에서 8%로 인상이 됩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10%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담배 중에 외국산 담배 가격이 4월 1일부터 10~20엔(한화 100~200원) 정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외국계 필립 모리스(フィリップモリス)와 브리티시 아메리칸 담배(ブリティッシュ・アメリカン・タバコ)의 모든 담배가 한 갑당 10~20엔 정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필립모리스의 주력 담배는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말보로'가 기존 440엔에서 460엔으로 오르고,
브리티시 아메리칸의 주력인 '켄트 KENT'는 기존 400~410엔에서 모두 10엔씩 오른다고 합니다.
말보로 피우는 분들도 참 많으시던데, 200원 정도의 소액이지만 참 타격이 클것 같아요.
그래서 편의점 등의 담배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인상되기 전에 한몫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사재기를 권장하는 문구를 달아놓는것 같아요.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물가가 오른다고 하니까 매장에서는 물가가 오르면 판매하려고 미리 창고에 가득 쌓아두고 소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기도 하고,
1인당 담배, 밀가루 등을 1개씩만 판매한다고 하자 가족들 다데리고 가서 사거나 여러 점포를 돌면서 사재기를 한다는 뉴스를 본것 같은데,
일본은 반대로 가게로부터 사재기를 하라고 권장하다니...참 웃기고 신기하지 않나요? ㅋㅋ
그것보다... 담배값 인상되니 이 참에 담배를 끊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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