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아내가 쓴 글에 난 담배를 끊었다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1. 3. 08:00
2014년 새해가 밝고 목표 많이 세우시죠? 어떤 목표를 많이 세우셨나요? 금연, 금주, 금식(다이어트) 등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저는 2014년에 들어서 담배를 끊은, 아니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금연 사연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약 2년전에 아이가 태어날 때 끊었던 담배를, 지난 달엔 조금씩 다시 피기 시작했었답니다. 고민이 좀 있어서요...;;
사실 고민거리가 MAX로 올라갔던 순간, 딱 한번... 담배가 생각났는데 그 때 참았더라면 이렇게 다시 피진 않았을텐데 ㅎ
담배를 피웠던 사람들은 다시 고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쉽게 담배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 곳에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거나 편의점, 담배 자판기가 있다면 더더욱...
사람들이 담배가 백해무익이라고 하지만, 저는 백해일익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바로 스트레스 해소! 심호흡이 되면서 스트레스가 쉽게 풀려요.
그 외의 백해는 동감합니다. 담배는 피워서 좋은것보다 나쁜게 훨씬 더 많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여튼 그렇게 한갑을 사고 나니, 끝까지 다 피게 되더군요. 그렇게 지난 12월 중순쯤부터 약 보름간 담배를 다시 피웠다가 2014년이 들어서 다시 끊고 있습니다.
제가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내가 제 담배에 써놓은 글!
담배는 삼가해 주십시오.
담배를 딱 한대만 하는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한국어도 모르는 아내가 사전을 뒤적뒤적 해서 조금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저렇게 적어놨더라구요. 이거... 안 끊을 수 있겠습니까? ㅎㅎ
끊으라고 끊으라고 바가지를 긁는 것도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 담배를 피우려고 쥐었다가 그 손을 그대로 내려놓게 되는... 정말 사랑스럽죠?
혹시 2014년이 들어서 담배를 끊겠다고 하는 아빠, 남편, 애인, 친구 등이 있다면, 이 방법을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구 흡연자의 입장에서 볼 때, 잔소리를 해서 되는 건 아니고 흡연자 자신의 정신력이 제일 중요한데...
이런식으로 사랑스러운 말이나 담배 냄새에 몸이 안좋아 진 것 같다는 등으 회유책을 써 보는건 어떨까요? ^^
저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 방법에 넘어와서 바로 담배를 다시 끊었답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그리고, 여러분도 2014년 세운 계획들,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이야기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택시】일본 택시 손잡이는 전기가 통한다? - 일본 택시와 한국 택시 (8) 2014.01.08 【생각】2014년 새해 목표 - 블로그하는 프로그래머 아빠되기 (14) 2014.01.06 【실수담】"오줌 마려워~" - 통역중 생긴 에피소드 (8) 2013.12.27 【어머니마음】파스타나 빵은 밥이 아니여~ (4) 2013.12.25 【생각】한달 기다리면 10만원 더 줄께! - 과도한 가치 폄하(Hyperbolic discounting) (0) 2013.12.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