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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2014년 새해 목표 - 블로그하는 프로그래머 아빠되기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1. 6. 08:00
2014년 새해 목표/계획 세우고 다짐하기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2013년은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특히 블로그를 시작한 덕분에 제 일상이나 생활 등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해외 거주자 및 한국에 계신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창피하기도 하지만, 2014년 새해 목표, 계획, 다짐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리면, 저도 부끄럽지 않도록 계획한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 같기도 하고, 보다보면 다짐도 새로히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요.
① 프로그래머 - 꿈에 도전하기
저는 원래 프로그램 공부를 했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프로그래머 일에 실망하고 꿈을 접었답니다.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프로그램 개발자' 가 제 꿈이었는데, 정작 제가 프로그래머로 했던 일의 대부분은 상사의 지시대로 선배나 남이 해놓은 소스 짜집기.
개발보다는 남들보다 빠르게 서비스 제공,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잦은 야근, 사생활도 없이 서버에 신경쓰는 일상.. 등에 실망했었죠.
게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가족이 생기니까 제 꿈이나 일보다는 가족을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자연히 프로그래머 꿈은 접었답니다.
올 해 2014년에는 다시 한번 프로그래머로써의 꿈을 키워보려고 해요.
약 4년의 공백에 다시 프로그램 공부를 시작해야하지만, 잊었던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에 전보다 더 집중도 되고, 목표의식도 생긴거 같습니다.
'아~ 그랬지! 이거였어!' 하면서 다시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프로그래머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세상을 바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자의 꿈을 펼쳐보려합니다. 당분간은 코딩, 공부, 연습...의 연속이겠지만요 ㅎ
② 육아 - 한국어 가르치기
이제 내년이면 우리아이가 한국나이로 3살(만 2세)가 됩니다. 세살이면 말도 조금씩 하게 될거고 지금보다 더 활동적이 될거에요.
우리는 보통 부부가 아니라 국제 결혼 부부이다 보니 걱정이 몇가지 있습니다. 바로 한국, 한국어.
아무래도 앞으로도 생활은 일본에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조금 고민 중이긴 합니다만...)
그러다보면 아이가 한국어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일본어만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 이민해서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들은 좋은 방법으로는 집에서는 한국어, 밖에서는 일본어나 영어를 쓰면 아이에게 좋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집 안과 밖에서 구분을 지어 언어를 습득하기 때문에 혼동이 오는 일도 적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내가 한국에는 관심이 없었던 일본인이고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방법은 어렵더군요.
그러다보니 저도 집에서나 아이 앞에서 항상 일본어로만 대화를 했었답니다.
올해에는 정말 아이가 말을 배우고, 말을 하게 될 건데 어떻게 하지..하는 고민도 많이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집에서 (가능하면 밖에서도)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한국어로 말을 걸기로 했습니다.
추성훈과 추사랑처럼, 부자간의 대화할 때는 되도록이면 한국어만 사용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사실, 아내가 한국어를 못 알아듣기 때문에 한국어로 아이에게 한 말을, 아내에게 다시 일본어로 해줘야한다는...
즉, 같은 말을 두번 해야한다는 불편함과 귀찮음 때문에 일본어로만 말을 했었는데, 앞으로는 저는 한국어로만 이야기해서 한국어를 가르칠 생각입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속도가 더뎌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말하는게 늦어져도 결국엔 말을 할테고... 늦더라도 한국어는 꼭 가르치고 싶습니다.
③ 블로그 - 꾸준히 블로깅하기
지난 여름 7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1개 이상의 포스팅을 해 왔고, 꾸준히 반년동안 유지해 왔습니다.
처음엔 아이와 해외생활 일상을 기록하고자 시작했던 블로그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과 온라인 친분도 쌓이고 인맥도 생기면서 해외 생활에서 위안이 됐던 것 같습니다.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올해에도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새로 프로그램 공부와 일을 배우면 지금보다 바빠져서 1일 1포스팅은 힘들어질지도 모르겠지만, 꾸준히 하고 싶네요.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게 너무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더해서, 타 블로거님들, 구독자, 방문자분들과도 더 많은 친분을 쌓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시아아빠의 일본 생활' 많이 응원해 주세요~
④ 독서 - 한달에 1권의 책 읽기
2013년에도 거의 매달 책을 1권씩 읽었지만 가끔 건너뛴 달도 있더라구요. 대신 두권 이상 읽은 달도 있었지만 ㅋㅋ
처음에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 일본 책을 사서 읽기도 했는데, 책을 읽는데 모르는 일본어 단어가 나오면 사전 찾아가면서 보다보니 가독성이 떨어져서,
한권의 책을 읽는데 몇달씩 걸리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이 책에서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도 잘 안되고...
그래서 일본어 공부는 일본어 공부 책으로, 지식이나 감상은 한국어로 된 책으로 하기로 하고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육아 교육도 된다고 합니다. 일석이조! ^^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히 한국에서 책을 택배로 받아서 읽어 나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덕분에 한국에 있는 저희 가족(어머니. 동생)에게 신세를 지겠네요.
매달 한권의 책을 읽고 리뷰도 올릴 예정인데, 혹시 안 올라오면 제게 책 안읽냐구 채찍질도 해주세요 ㅋㅋ
⑤ 이사 가기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계약(찡따이)으로 살고 있는데, 지금 집은 2LDK에 40평정도(실평수 35평쯤?)로 가족 셋이 살기엔 제법 넓은 편이에요.
집이 일본식으로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항상 좁게 느껴졌는데, 얼마전 아내에게 집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해서 확인했더니 그렇더군요.
근데, 문제는 일본집이라 타타미식으로 되어 있어서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뛰어다니면 소리가 울려요.
한번은 층간소음문제로 아랫층에서 사람이 올라왔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뛰어다니면 특히 저녁시간에는 아이에게 주의를 주게 되더라구요.
어릴 땐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놀 수 있게 해줘야하는데, 민폐를 끼칠 수도 없고 항상 마음에 걸려요.
그래서 가능하면 단독주택으로, 아니면 콘크리트로 된 집(1층?)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직 일본에서 계속 살지 어쩔지도 결정을 못내려서 일단은 집을 임대해서 지낼 예정인데,
지금보다 아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에 아이 놀이터나 공원이 있는 곳이면 좋겠네요.
⑥ 여행 - 해외여행 1회, 한국 2회 이상 가기
아이가 생기면서 돈도 많이 들고, 또 비행기 같은 걸 타면 아이에게도 안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자주 못 갔는데... 이제 조금 컸으니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어요.
많은 돈을 들이는 초호화 여행이 아니라 많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위한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 국제결혼을 할때 부모님께 불효를 하는 것 같은 생각에 연 2회 이상은 꼭 찾아뵈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는 잘 실천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제 업무 환경등이 변할 것 같아 이게 지켜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孝를 위해 꼭 실천하고 싶습니다.
서울이나 부산처럼 일본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지역이면 주말껴서 잠깐이라도 다녀오겠지만, 지방 광주인지라 이동하는데 8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일본집 - 나고야 공항(1시간) - 인천공항 (2시간+@ 대기시간) - 버스로 광주(4시간) - 집(1시간)
김포 공항으로 가면 광주까지 가는 국내선 비행기가 있어서 버스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데, 나고야에서 김포가는 비행기가 적어요 ㅠ
집에 가면 저나 아내도 그렇지만, 아이도 고생이라... 더 자주 찾아뵙고 싶지만 쉽지 않더군요.
서울사는 사람도 고향에 2번 정도 가면 자주 간다고도 하던데... 저도 그정도는 지키고 싶네요. 앞으로도...
혹시 못가게 되면, FaceTime이나 Skype로 부모님께 화상전화로라도 연락을 자주 들여야겠어요.
⑦ 취미 생활 - 사진찍기, 운동(축구)
아이가 있으면 밖에 나갈 때 왜 이렇게 짐이 많나요. 애 엄마가 왜 그렇게 큰 가방을 들고 다니는지 키워보니 알겠더라구요.
밖에 한번 나가려면, 기저귀, 먹을 거, 마실 거, 비상용 옷, 물티슈 등등... 짐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저의 무거운 DSLR 카메라는 뒷전. 어디 여행을 가도 항상 집에 고이 모셔두고 전 애를 안고 있거나 아기 가방을 들고 있죠.
그래서 작년에는 사진을 거의 못 찍었던 것 같아요. 찍어도 핸드폰 사진. 그래도 아이폰 4S는 사진 잘 찍히더군요~ ^^
이제 아이가 혼자 걷기 시작하고, 어른들 먹는 음식 대부분을 먹을 수 있게 되서 짐도 좀 줄었고... 사진을 더 자주 찍고 싶어요.
운동은 원래 축구를 좋아했는데, 제가 사는 곳은 좀 시골이라 축구를 할 수 있는 동호회나 장소가 없어요. 올해 환경이 좀 바뀌면 운동도 시작해 봐야겠어요.
지금 일단은 그나마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 이랄까 생활이랄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건 꾸준히 해야겠어요.
⑧ 금연 - 담배 진짜 끊기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사실 저는 담배를 한번 끊었습니다. 약 2년정도 담배를 안피웠는데, 최근 고민(위에 적은 내용 포함)이 많아서 다시 피웠습니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생각이 많아지면 담배생각이 나는데 그 순간 절제했으면 됐는데, 근처에 담배 자판기가 눈에 들어와서 저도 모르게 사버리더군요.
그러다보니 또 다시 한 2주정도 다시 피웠었는데, 올해부터는 진짜 담배 끊기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⑨ 영어공부 - 영어로 대화하기
거의 매년 마음속으로 하고 있는 목표 중에 하나죠. 일핑계, 아이핑계로 작년에도 별로 못했네요.
책은 몇권 사놓고 끝까지 한번 훑어보고 책장 속에 방치 중...
영어로 더 진지하게 대화를 해야하는 분이 있는데,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그 분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리고 자기 계발을 위해 올해에는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토익 공부가 아니라 영어 회화가 목표라 구체적인 수치는 없지만, 토익 700점 정도의 회화실력을 목표로!!
⑩ 가족시간 - 대화 많이 하기, 가족여행가기, 게임 줄이기
지금은 평균 출퇴근 시간이 1시간 30분(왕복 3시간) 정도가 걸려요. 집에 가면 보통 3-4시간 정도 있다가 자고 또 나오죠.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뿐, 그런 상황에서도 게임은 하고 있으니... 핑계가 맞죠?
올해에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하고, 평소에도 대화를 더 많이 하려구요. 또,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 여행을 자주 가야겠어요.
게임 할 시간 좀 줄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자!!
헉! 10가지나 써지는군요. 작년 10월 무렵부터 꾸준히 고민했던 것들과 해오던 것들을 포함해서, 올해에도 계속 이렇게 하자고 정리해서 적었더니...
10가지 모두를 지키고 이룰 수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걸 이루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행복하고 알차게 하루를 보내면, 자연히 목표에 가까워지고 이뤄질테니까요.
2014년 목표는 블로그 하는 프로그래머 아빠되기!
내년 이맘때쯤에 이 목표들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SNS나 블로그 등에 다짐을 적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도 새해 다짐 목표가 작심삼일이 아닌 꼭 이뤄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새해에는 더 많은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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