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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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아아빠의 '부모'에 대해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5. 8. 08:00
일본시아아빠의 부모관에 대해 - 여러분 고마워요. ▼ 읽기 전 추천 부탁드려요 ▼ '올바른 부모란 무엇일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 '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아이가 있는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고민일거라 생각한다. 이제 곧 두돌을 넘기는 아들 시아가 있는 난, 요즘들어 부모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아들은 아직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무지하고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전 블로그를 통해서도 이야기한바 있지만, 아이 이름, 한국어와 일본어 교육, 앞으로의 생활 등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곤 했지만, 선배 부모나 지인 블로거분들께서 조언도 해주시고, '잘 하고 있다' 며 용기를 주시지만 초보 아빠는 항상 불안하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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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전라도에 있다는 일본인 아내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5. 7. 08:00
'수원은 전라도에 있다'는 일본인 아내 ▼ 귀여운 아내에게 한국 공부하라고 격려를...! ▼ 얼마전에 아내와 별것도 아닌 일로 좀 다퉜습니다. 다퉜다랄까...좀 어이없는 해프닝이었죠 ㅎ타이틀에서도 적은 것처럼 '수원'이 전라도 지역이냐는 아내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알게된 한 분께서 자신도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했다며, 수원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한번 놀러오시라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아내에게 한일 커플, 그리고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 친구가 생긴다면 좋겠다 싶어 연락을 주고 받다가 아내에게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분 이야기와 함께, 대학교 졸업전에 약 1년 정도 수원에 있는 친척집에서 지내면서 서울에 있는 학원에서 공부했던 적이 있어 그런 이야기도 함께 해줬습니다. 그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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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2). 한국行을 결정한 이유와 다짐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5. 5. 08:00
한국行을 결정한 이유와 다짐 ▼ 저와 가족의 한국행을 응원해주세요 ▼ 먼저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이야기를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는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 썼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많은 분들이 댓글 등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4/05/01 - [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 귀국(1). 일본 시아아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몇몇분들은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며 말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건 제 지인들 중에도 많이 있었구요. 그래서 이 글도 쓰게 된 거에요. 이런 사정으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 생각도 정리하고, 다시 한번 다짐해보기 위해서...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포스팅도 올리고 블로그도 운영할거에요! 행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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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1). 일본 시아아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5. 1. 08:00
귀국(1). 일본 시아아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 읽기 전 추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일본 시아아빠입니다. 오늘은 한가지 중요한 결정을 해서,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지난 4년간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물론 가족들과 함께요. 이제 일본 시아아빠가 아니라, 한국 시아아빠가 될 것 같아요 ㅎㅎ 아직도 마음이 많이 복잡하지만, 여러가지 고민들과 상황들로 한국 귀국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귀국 예정은 5월말쯤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짧아도 2-3년, 길게는 완전 귀국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귀국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천천히 이어나가려고 '귀국(1)' 이라는 타이틀로 준비해봤습니다. 앞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이나 생각들을 포함하여, 귀국 준비나 귀국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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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저도 똑같은 나쁜놈이었습니다 - 이제는 피해자 가족을 돌볼 때[해피빈 모금]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4. 22. 08:00
세월호, 저도 똑같은 나쁜놈이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 모금] ▼ 피해자 가족을 응원해주세요 ▼ 이 글은 글 번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 번에 올린 글들보다 조금 빠릅니다. 지난 세월호 이야기보다 사실 이 글을 먼저 썼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7일 경 이 글의 초고를 작성했었습니다. (본문의 상단에 있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던 나'에 관한 내용, 본내용은 수정 및 추가된 상태)그리고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무척 고민했었습니다. 나쁜놈 소리 듣고 욕을 먹는거 아닐까 하구요.... 두려웠습니다. 피해자 가족에 대한 위로, 기부활동의 알림을 위해 속죄의 의미를 담아 제 마음의 소리를 블로그를 통해 하기로 했습니다. 저로써는 큰 용기였습니다.송고하기를 누르면서도, 이게 잘 하는 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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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내 눈에 비친 한국방송의 노골적인 PPL 광고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4. 7. 08:00
너무 노골적인 한국의 PPL 광고 PPL 광고란 Product PLacement. 일명 간접광고를 의미하는 말로, 영화나 드라마 등의 매체 속에 상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상품명, 제품 등을 노출시켜 광고하는 건데, 요즘 한국의 PPL 광고는 도를 넘어서서 간접광고라기 보다는 직접 광고에 가까운 것 같아요. 블로그에서도 자주 말하곤 했지만, 제 아내는 한국에 별로 관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라 한국 드라마나 한국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답니다. 요즘엔 아이가 좀 크고 말을 배우니까, 일본어는 물론, 한국어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에 한국어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답니다. 시아도 아빠보다는 엄마랑 있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아내가 한국어를 할줄 알아야 아이도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저의 강한 압박도 한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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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혈혈단신 일본으로, 집안을 세운 재일교포 할아버지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2. 25. 08:00
한국 전쟁 당시, 홀로 일본으로 밀항해 집안을 세운 재일교포 직장 동료의 할아버지 지난 글에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지만, 우리 회사엔 재일(在日) 교포가 두분 계십니다. 한명은 무척 당당하게 한국 사람이라고 밝히고 말도 걸어오고 하지만, 다른 한명은 무척 소극적이고 숨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어쩌면 성격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둘이 너무 상반된 모습을 보인답니다. 지난 번엔 이 친구에게 한국 전쟁(6.25 전쟁)을 테마로 한 영화를 추천 받아 읽기도 했었답니다. 2014/01/26 - [리뷰 이야기/영화/드라마] - 【영화리뷰】포화 속으로 - 한국을 지키고 사랑한 학도병그 당당한 재일 한국인 동료이자 친구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일본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건, 다른 부서 사람들과 별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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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일본인 장모님의 진지한 미래 상담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2. 5. 08:00
진지한 일본인 장모님의 이직 상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일본 여자와 결혼을 해서 일본에서 생활 중인 시아아빠입니다. 당연히, 장모님도 일본 사람이겠죠~!? 근데 저희 장모님은 조금 깐깐하신 편이라 처음에 인사를 드릴 땐 정말 많이 긴장을 했었죠. 무슨 대기업 면접을 보는 것처럼 깐깐하게 이것 저것 물어보시더군요. 근데, 물어보시는 질문에서 딸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답니다. 일본어는 어떻게 배웠냐, 어떻게 시아 엄마랑 알게 되었냐, 어떤게 좋았냐, 일본으로 오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냐 등등대부분 한일 커플들이 겪어왔고 공감하시는 이야기이겠지만, 부모님께 인정받고 허락받기 힘드셨을거에요. 저도 그런 고충을 알기에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아내에게 늘 깐깐하다고 들어온 저희 장모님은, 저희 집에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