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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키마구레(気まぐれ)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7. 5. 08:00
【일본어】키마구레(気まぐれ)
일본어 복합 동사 한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복합동사란, 동사+동사, 명사+동사 등으로 동사에 다른 품사가 합쳐져 비슷한 혹은 전혀 다른 뜻이 생기는 동사를 말한다.
따라서, 앞 뒤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 대부분은 의미를 유추하기 쉽다.
일본 생활 중에 이런 복합 동사는 무척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요즘 같을 때, 날씨 이야기를 하다보면 '키마구레나 텐끼(気まぐれな天気)' 라는 말이 종종 나온다.
키마구레란 무슨 말일까?
<한국영화 '생활의 발견'의 일본 타이틀은 키마구레나 구치비루(변덕스런 입술/気まぐれな唇)이다>
키(気)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말 중에 하나이다.
한국어로는 '기운 기'자로 기운을 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어에서는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마음, 정신, 생각, 느낌, 성질, 신경 등등....
여기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을까? 다음 마구레를 마저 살펴보자.
마구레(紛れ/まぐれ)라는 말은 따로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의미로는 '헷갈림, 우연' 등의 의미가 있다.
그럼 키마구레(気まぐれ)란 무슨 말일까.
'변덕, 변덕쟁이, 흔들림' 등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처음 말했던 키마구레나 텐끼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말한다.
요즘처럼 비가 왔다가 말았다가, 날씨가 맑았다가 흐렸다가, 더웠다가 말았다가 하는 경우에 쓰인다.
그 외에도 사람들에게도 쓸 수 있다. '저사람은 키마구레다'라고도 할 수 있다.
변덕이 심하고 쉽게 의견을 바꾸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비슷한 말로는 단기(短気)라는 말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단키란 기운이 짧다, 즉 쉽게 흥분하고 생각하면 금방 저질러버리는 사람을 뜻한다.
조금 그 뉘앙스는 다르지만, 비슷한 의미로 쓸 수 있겠다.
일본어 복합동사는 따로 의미를 나눠서 생각하고, 조합해서 유추했을 때 그 느낌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단, 전혀 의미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므로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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