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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2】일본어로 나를 소개하는 방법!! 「나」를 뭐라고 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3. 7. 19. 08:00
지난 포스팅에서 나를 잘못 말했다가 변태가 될 뻔한 일을 소개했습니다. ㅠ
조금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이런 실수가 없길 바라며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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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본에서 「나」를 잘못 말하면 변태가 될 수도 있다??
▼ 그 사연이 궁금하신 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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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대로 된 「나/저」를 가르키는 일본어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그 수도 엄청납니다. 우리나라처럼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ㄷ
잘 구분해서 사용하셔야 오해받지 않습니다. 변태로 인식되는건 한순간입니다!
제가 보고 느낀 「나/저」를 가르키는 일본어를 정리해서 소개하겠습니다.
① 와타시 「私 わたし」
가장 기본이 되고, 일본어 책에서도 가장 먼저나오는 말입니다. 가장 무난하게 「나」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존경어에 해당되므로 한국어의 「저」에 해당됩니다. 다른 말들도 이 말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가장 보통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② 와타쿠시 「私 わたくし」
이 말은 극겸양어에 해당됩니다. 한자 표기는 ①의 와타시와 같습니다. 일본에는 이런 한자가 자주 있습니다.
주로 영업을 하는 사람이 고객님들을 상대로 사용하거나 회사 사장님 등의 간부들 앞에서 발표할 때 등에 사용합니다.
중요한 자리에서 「와타시」보다 「와타쿠시」를 사용하여 상대방을 높이고 자신을 낮춰서 부를 때 사용합니다.
③ 아타시 「あたし」
제가 실수한 말이죠 ㅠ 「와」를 「아」로 바꿔서 발음한건데요, 일본 여성분들이 좀 더 예쁘고 귀엽게, 또는 좀 고급스럽게 말할때 사용합니다.
즉, 여자들이 사용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일본어에는 남자말, 여자말이라는게 많이 있습니다. 한국어에는 많진 않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몇개 있습니다.
예를들면 「어머!/ 어머나!」 라는 말은 남자들이 사용하면 좀 이상하게 보이죠? 이런 느낌의 언어를 여자말이라고 칭하겠습니다.
남자분들은 절대! 아타시라고 하시는 일 없길 바랍니다. 변태 혹은 오카마로 오해 받으실 수 있습니다.
④ 보쿠 「僕 ぼく」
「③의 아타시」가 여자말이라고 한다면, 보쿠는 남자말입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이나 여자친구에게 「보쿠」라고 말하여, 남성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말투에 따라서는 웃 어른에게 사용하여 정중한 남자의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나, 그보다는 어린 아이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
일본 남자 아이는 초등학교 정도가 되면, 「와타시」에서 「보쿠」라는 말로 바꾸며 그 후로 중고등학생까지 보쿠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잘못 「보쿠」라는 말을 사용하면 그런 어린 소년 말투를 사용하는 철이 없는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주인공 「신지」라는 캐릭터가 많이 사용했는데,
내용에서 보시다시피 자신감이 좀 부족한 남자학생 역할이었는데요, 그 역할에 어울리게 「보쿠」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후반부나 전투신에서는 자신을 더 강하게 보이기 위해 아래 ⑤에서 설명할 「오레」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죠.
영화나 드라마, 애니를 잘 보시면 미묘한 말투 차이에 더 쉽게 이해할 수도 있고 숨겨진 감동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⑤ 오레 「俺 おれ オレ」
「④의 보쿠」보다 더 강렬한 남자말입니다. ※ 카타카나까지 넣어둔 것은, 오레라는 말은 카타카타로 많이 사용합니다. 강렬해 보이거든요!
「보쿠」가 비슷한 연령대의 동료 혹은 모든 친구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오레」는 친한 동료나 친구 혹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여자친구 등 가까운 사람에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자신을 높이고 강렬해 보이며,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남성스러운 말이므로 고등학교 이후 20대의 남성이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도 아주 친한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오레사마」라는 말이 있는데, 직역하면 「나님」이 되겠네요.
이 말은 자신을 극히 높여 불러 자신감이 넘치는, 즉 거만하게 보이는 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를들면, 「나만 믿고 따라와!」 라는 식의 말을 할때, 「오레사마오 신지테 쯔이테 코이!」이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 보시다시피 「오레와 오토코다! 나는 남자다! 」 같은 문구에 사용됩니다.
⑥ 이름/~짱(군) 「~ちゃん(君)」
드라마나 애니를 보면 자신의 「이름」에 「짱」을 붙여서 많이 사용하죠? 예를들어, 레이짱, 아이짱 뭐 이런식으루요...
「짱」이나 「군」은 다른 사람이 저를 부를때 귀엽게 붙여주는 칭호입니다. 그걸 자기 자신에게 붙인다면??
자기 자신을 귀엽게 부르는게 되겠죠? 따라서, 자기 자신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즉, 공주병이나 도끼병 등의 나르시스트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아키하바라 등에 있는 코스프레를 즐겨하는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자주 사용합니다.
애니에는 많이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난 「짱」을 자주 들었다 하신다면... 당신은 오타쿠 인증!
⑦ 지분 혹은 우치 등 「自分 じぶん」「うち」
그 외에도 지역마다 쓰는 말들이 있어요. 사투리(방언)와 같이 해당 지역에서는 그 이미지로 이미 굳어버린 말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지분」이라는 말은 도쿄 지역에서 「나」혹은 「저」를 젊잖게 표현하는 말이에요. 30대 이상의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죠.
「우치」는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에서 여자들이 「나」를 좀 귀엽게 나타낼 때 사용해요. 타지 사람들에게는 좀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요 ^^
위에서 소개해 드린 말들은 자세하게 그 느낌을 구분하기는 어려워요. 지역이나 사람에 따라서 다르니까요.
예를들어「우치」라는 말은 오사카 여성이라고 특정 지었지만, 도쿄 남자들도 말투에 따라서 섞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이건 절대적인게 아니에요. 상대적이면서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거죠.
한국의 부산 사투리에서 나를 가리키는 말, 「내」가 있죠? ※ 예)오빠야 내는~
이 말도 저에게는 귀엽게 들리지만, 시끄럽다거나 닭살스럽다거나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난 20대 초반 남자니까 「보쿠」라는 말을 사용해야지! 하시고, 나중에 제 욕하시면 곤란합니다 ^^;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고 상황에 맞게, 상대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일본 영화/드라마/애니를 보실 때에는 주인공이 누구와 대화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 하는지
그 미묘한 차이를 잘 보시면서 들으시면 금새 익힐 수 있고, 보다 많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실수하는 일도 ㅠ 없으실 거에요 ㅠ추가) 믹시 메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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