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 기업의 특별한 사내제도

일본 IT 기업의 특별한 사내제도

일을 하는데 있어 내부 환경이나 제도는 무척 중요하다. 

재미있고 사원들을 위한 특별한 제도만으로 생산성과 만족도를 올릴 수도 있다. 

또,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높일 수도 있다. 

복장을 비롯한 여러가지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IT 기업!

제가 IT 업종을 택한 큰 이유 중에 하나랍니다. 

일본의 IT 기업들에서는 어떤 특별한 사내제도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웃긴 법인 카약(面白法人カヤック) : 여행하는 지사 제도

회사 이름에서부터 '웃기다, 재밌다, 즐겁다'는 의미를 갖는 일본어 '面白い'라는 글자가 들어간답니다. 정말 특이하죠? ㅋ

그들은 '24시간 놀며 24시간 일한다'는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할 것은 '여행하는 지사' 제도와 '스마일 급여'제도랍니다.

'여행하는 지사' 제도는 1년에 2~3개월간 국내외에 임시 지사에서 일을 하는 제도입니다. 

즉, 해외 지사로 여행 가는 기분으로 이동을 하지만, 실제 업무는 온라인상으로 그대로 진행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하와이, 이탈리아, 베트남에서 실시되었으며, 직원들의 동기부여, 자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입니다. 

또, 이국문화 체험을 하며 직원들에게 일을 하면서 여행 혹은 해외 연수를 다녀온 기분을 들게 합니다. 그리고 '스마일 급여' 제도는 매월 직원들이 서로에게 좋은 말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급여 명세서에 반영이 되는 겁니다. 

예를들어, 급여명세서에 급여 상세 내역과 그 아래, 'OO님은 항상 즐겁게 일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제 롤모델이십니다!' 라는 말이 적혀있다면?

좋은 말을 많이하거나 듣는다고 해도 지급액은 0원으로 급여금 자체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급여명세서를 받아보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는 겁니다. 

2. 믹시(mixi) : 'One Day Free' 제도

'One Day Free' 제도란 개발자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주 5일 중 하루는 자신의 평소 업무와 다른 일(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5일 중 하루는 자신이 현재 진행중인 업무에서 제외되고, 대신 다른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는 '일상 업무에 쫓기지 말고, 창의력과 탐구심을 가지고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다' 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업무를 체험함으로써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나 자신이 몰랐던 타부서의 고충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3. 자포스(Zappos.com) : '메일을 잘못 보내면 5번 포옹하기'

신발을 중심으로 한 의류 관련 쇼핑몰 업체로, 미국 헨더슨에 기반을 둔 Zappos.com에서는 특이한 제도 시스템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실수 메일을 하면 5번 포옹' 입니다. 메일을 실수로 잘못 보내거나 메일 내에 실수가 있으면, 주변에 있는 동료 누군가에게 5번 포옹을 하는 겁니다. 

이 제도는, 실수를 해도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으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아 직원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일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4. 크루즈(CROOZ) : 'Do not WANT'Day'

'Do not WANT'Day'란 말 그대로 Do not 과 WANT를 합쳐 만든 날로, 

매주 수요일에는 'Do not(안된다, 할 수 없다)'를 금지하고 'WANT(하고 싶다, 할 수 있다)'를 권장합니다. 

장점은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 어쩌지?' 하는 고민에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하는 

많은 직원들에게 기회와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IT 기업에서는 독특하고 다양한 제도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좋은 제도, 환경 속에서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실적도 자연히 올라간다는 겁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직원들의 마음을 잡는 회사야말로 더 큰 기업,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한번 건의해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