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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왜 외국(일본)의 지원을 거절했나?이슈/핫 이슈 2014. 4. 19. 08:00
세월호 구조, 정부는 왜 외국(일본)의 지원을 거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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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뉴스를 보면, 한국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뉴스에서도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사건에 대해 대서특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각 방송국에서는 특파원 리포터를 파견하는 등 취재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로 보도되는 내용은, 생존자 실황 안내와 원인 파악, 한국 상황이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보도 : '일본 정부는 사고 발생후, 한국에 지원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사건 발생 후,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해상보안청에서도 구조 물자, 헬기, 다이버, 구조 인력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 : '뜻은 감사하지만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지원을 요청할 만한 사항이 없다'
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 일본 등의 지원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현재 인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모르는 한국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정부에서 숨기려고 하는건지 언론에서 잘 보도하지 않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인터넷에서 좀 어이없는 내용을 봤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있는 구조 지원자 모집 및 구호 물자 지원 요청 등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에 연예인들의 애도와 응원의 메시지와 봉사활동, 스포츠 스타 류현진이 1억원을 구호금으로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몇몇 개인 블로그나 SNS 등의 글을 보면, 개인적으로도 구호품을 보내셨다는 분도 계시는거 보면 참 따뜻한 세상입니다.
그리고 거짓으로 밝혀졌지만, 구조 장비가 없어 구조 작업을 할 수 없었다는 홍가혜씨 인터뷰가 이슈가 됐는데,
결국 홍가혜는 거짓 인터뷰로 밝혀져 MBN에서 공식 사과 발표 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민간 구조 요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이렇게 민간 구조 요원의 힘을 빌릴 정도라면 외국의 고급 인력을 사용하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출할 수 있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혹시라도 스쿠버 다이빙 마스터 자격증이 있는분이나 구조 물자를 지원하실 분은 위의 방법으로 도와주세요>
일본은 4면이 바다인 섬나라이기 때문에 해양사고가 잦아, 그에 대한 대비책이나 구조 노하우 등이 한국보다 나을겁니다.
또, 일본은 지진이라든지 방사능 유출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많아서 조난에 대한 경험이 많은 구조 인력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미국, 일본 등의 지원을 거절한 건,
선진국이라면 이정도 사건은 알아서 해결해야지 하는 자존심과 외국의 지원을 받으면 언젠간 갚아야 한다는 외교 관계 등의 이유가 추측됩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근처에 있던 낚시배로 물에 빠진 세월호 승객 27명을 구출한 선장님 이야기가 있는데,
낚시배 선장님, 민간 구조 인력, 물자는 필요하지만, 외국의 손은 빌리지 않겠다는게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세월호에서 승객 27명을 구조한 낚시배 선장님>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한국의 잘못된 문제점 및 안일한 대응을 외신에 알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정부, 경찰에서 조사한다면, 한국 사회에 대한 치명적인 내용들은 어느정도 숨길 수가 있지만,
외국 인력의 지원을 받게 되면 그들이 보고 들은 이야기가, 외신에 알려지게 되고 세월호 사건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대한 비난과 불신이 생길테니까요.
일부에서는 '우리 힘만으로 해결해야 한다', '신세를 지면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된다' 등의 의견으로
외국의 지원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그 어떤 것보다 아직 배 안에 살아있을 승객들의 '생명'보다 중요한게 있을까요?
경제야 돈을 조금 더 벌면되고, 외교야 조금 손해보더라도 협의해가면 되고, 이미지야 잘못된 건 수정하고 복구하려 노력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현재 단원고 상황. 친구, 선후배들 모두 그들이 살아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뉴스에서는 한국의 구조 방법의 잘못된 점을 비난하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보통 해양 사고의 경우에는 72시간(약 3일)이 지나면, 생존 확률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제 오늘로 72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최근 내리는 비와 파도로 구조 작업이 수월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접합니다.
외국의 지원을 받았더라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만,
지금 제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하는 일 뿐이겠죠.
제가 좋아하는 일본 영화 '우미자루(해원/海猿)' 라는 영화가 있는데,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로 드라마와 영화로도 4편이나 제작된 명작입니다.
내용은, 여객선, 선박 등이 해양에서 조난되는데, 일본 해양 구조대 센자키 다이스케(이토 히데아키)와 그의 팀 동료가 목숨을 걸고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은 이런 해양 구조를 영화화 할만큼 관심이 많고, 노하우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영화 '우미자루'의 마지막을 보면 항상, 구조대원이 마지막 남은 생존자를 구출해내곤 합니다.
이번 '세월호'에서도 이런 영화같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인양 작업을 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생존자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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