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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드 '1리터의 눈물 (2005.1リトルの涙) ' + 명대사리뷰 이야기/영화&드라마 2014. 4. 23. 08:00
일드 '1리터의 눈물 (1リトルの涙) '을 다시 봤어요
▼ 읽기 전 추천 부탁드려요 ▼
얼마전, 우연히 일본의 한 매장에 갔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귀에 익은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 노래가 뭐였지? 엄청 많이 들어본 멜로디인데... 하면서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노래를 따라부르기만하고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러다가 라디오에서 나온 후렴구를 듣고 알았죠!
粉雪ねえ~心まで白く染められたなら~ 아~~! 코나유키(粉雪)네~ !!
<レミオロメン(레미오로멘) -粉雪 (코나유키/가랑눈) 1리터의 눈물 OST 뮤직비디오 MV/PV 동영상>
예전에 일본어 공부를 할 때, 회화 공부를 위해 일본 드라마도 많이 봤었는데, 정말 매화마다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봤던 일본 드라마,
1리터의 눈물 (1リトルの涙)
이 드라마에 나오는 OST였죠. 노래의 좋은 점은, 노래 가사나 멜로디 만으로도 그 때의 추억이 필름처럼 다시 그려질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1리터의 눈물을 감명깊게 보고 일본 오사카에 와서 생활하던 어느 날, 코베에 갈 일이 있었는데 코베 타워 근처의 바닷가에서,
바다를 보며 기타를 켜고 노래를 부르는 청년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코나유키'를 너무 잘 불렀던 게 기억나더군요.
노래가 끝날 때까지 듣고 박수를 치며 잠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꿈이 가수라고 했는데 잘 지내는지, 그 꿈은 이뤄가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왜 갑자기 옛날 드라마를 보려고 하느냐는 아내의 질문에는, '오랜만에 눈물을 펑펑 흘리고 싶어서...' 라고 대답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한번 추억을 더듬어가며 '1리터의 눈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거 같지만, 잠깐 1리터의 눈물에 대해 소개할께요.
2005년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책 1리터의 눈물을 드라마화 했답니다. 워낙 인기가 있어 영화화도 됐구요.
줄거리는 무척 착하고 순수한 소녀 아야가 고등학생인 15세에 갑자기 '척수소뇌변성증'라는 불치병의 증상이 생기면서 겪는 투병일기입니다.
처음에는 '왜 병은 나를 선택한걸까? なぜ病気は私を選んだの?' 라며 현실을 부정하고 괴로워하지만,
점점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힘들어도 참고 극복해 나가며 투병생활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소녀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아야 역에는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인데, 이 때만해도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로 인기 몰이를 했었죠.
그런데, 그 후로 건방진 태도와 문란한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점점 안티가 늘어나게 되었다죠.
저는 배우 사생활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좋은 연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요 ^^;;
드라마 1리터의 눈물에 나오는 명대사를 모아봤습니다.
そう笑っていられるようになるまで、私には少なくとも1リットルの涙が必要でした。
이렇게 웃을 수 있게 되기까지, 저에게는 적어도 1리터의 눈물이 필요했습니다.良いじゃないか、転んだって。また起き上ればいい。
転んだついでに空を見上げれば、青い空が今日も限りなく広がってほほえんでいる。
私は生きている。
괜찮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
넘어진 김에 하늘을 봤더니, 파란 하늘이 오늘도 무한하게 펼쳐져 있었다.
나는, 살아있어!心ない視線に傷つくこともあるけれど、
同じくらいに優しい視線があることもわかった。
차가운(마음 없는) 시선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따뜻한 시선이 있다는 것도 이제는 알았어人間は過去で生きるのではない。
今できることをやればいいんですよ。
사람은 과거에서 사는게 아니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돼!아무튼 오랜만에 옛날 드라마를 봤더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다시 봐도 정말 슬프더군요.
집에서 2화 정도보다가, 계속 이어서 보고 싶은 마음에 인코딩을 해서 아이폰에 넣고 전차 안에서 봤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혼자 살짝 훌쩍거린 적도 있습니다. 옆자리 승객의 이상한 시선을 느끼며 ㅋㅋ
약 10년 전인, 2005년 작품인데도 전혀 어색함 없이 그 감동이 그대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눈물을 펑펑 흘리고 싶으시다면, 이 드라마 꼭 추천해드립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 감정이 더 찐하게 와 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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