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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리뷰】A.I.와 인간의 사랑이야기 안드로이드(安堂ロイド)리뷰 이야기/영화&드라마 2013. 10. 21. 14:00
安堂ロイド- 오랜만의 일드 여행
일본에 지내고 항상 일본어를 접하고, 언제라도 TV에서 일본 방송을 접할 수 있었던 탓일까?
아니 그보다는 최고의 일드라고 불리울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은 탓일 것이다.
가장 최근에 푹 빠져서 봤던 드라마는 진 (JIN-仁-) 이었는데, 벌써 약 2년 전의 드라마이다.
그 후로도 볼만한 일드 없나 하고 관심도 갖고 몇편은 본적도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도 몇편 있었지만, 결국 3편을 못가고 모두 접었다.
그런 내가 요즘 관심을 갖고, 정말 오랜만에 '이 드라마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일본 드라마를 만났다.
※ 이미 공개된 1화와 2화의 스포일러가 약간 있으므로, 아직 안보신 분들은 주의!! 하지만 감상하시는데 크게 영향을 줄만한 내용은 자제했습니다.
제목이 신선하다!
'安堂ロイド - 안드로이드/안도로이드'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의 두글자가 왜 한자일까 하는 의문을 갖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관심으로 이 드라마에 처음 접근하게 되었다. '왜 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관심이었다.
한국어로 쓰면 그대로 '안드로이드' 라고 해서 'Android' 밖에 떠올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제목에 숨은 의미가 있다.
먼저 여 주인공 이름이 안도 아사히(安堂麻陽)이다. 일본은 결혼을 하면, 보통은 남편 혹은 부인의 성을 따라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 로보트는 여주인공의 성 '안도' + 이름 '로이드' 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 홈페이지에도 '安堂ロイド' 로 올라와있다.
거기에 실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로보트 개념의 안드로이드의 느낌도 살리고 있는 것이다. 타이틀부터 재미있는 말장난인 셈이다.
연출팀, 연기자 등 멤버가 맘에 든다
기무타쿠라 불리는 일본의 유명 그룹 SMAP의 멤버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와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주연에,
여동생역의 AKB48의 오오시마 유코(大島優子), 직장 동료역의 키리타니 켄타, 책상 서랍걸 혼다 츠바사 등의 출연진이다.
기무타쿠는 가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작품에도 많이 출연을 했고, 만능 엔터테이먼트라고 할 수 있다.
시바사키 코우도 꾸준한 연기자로, 똑똑하고 철저한 여성의 이미지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한다.
그 외에도 AKB의 멤버로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오오시마 유코가 얼마나 해 낼 것인가, 혼다 츠바사는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좋다.
하타노타카후미 (波多野貴文)와 키무라히사시(木村ひさし)의 연출 감독은 최근 아타루(ATARU)라는 작품을 포함하여 트릭, 김전일 등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해왔다.
연출자와 출연자가 정말 믿을만한 조합이랄까? 이 팀구성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등장인물 관계도>
'A.I. knows LOVE?' - 미래에서 온 로봇이 나를 지켜준다? 그리고 로봇과의 사랑!
얼마나 귀엽고 재미있는 설정인가. 그래서 이 안도로이도의 부제목은 'A.I. knows LOVE?'
기무라 타쿠야는 자신의 라디오에서, 처음 인터뷰때 애니메이션으로 드라마 콘티를 접했는데, 이게 드라마로 만들어질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야기의 깊이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가능한 것들도 있는데 이걸 어떻게 현실세계인, 그것도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가져올 수 있을까,
또 가져온다고 한들 시청자들이 이해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안심하시라, 기무타쿠! 적어도 여기 한명은 그 스토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100년뒤 미래에서 온 로보 안드로이드라는 SF에, 로봇이 남자 주인공인척 하며 일어나는 해프닝의 러브 코미디가 앞으로 볼만한 드라마이다.
<기무라 타쿠야 라디오 방송중 인터뷰>
현재까지 스토리 - 100년뒤 로봇과의 사랑
※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주의! 하지만, 보시는데 큰 영향을 줄만한 이야기는 삼가했습니다.
1회를 보면 대충 설정에 대한 감이 오게 되는데, 기무라 타쿠야는 1인 2역을 한다.
순진하고 똑똑한 대학 교수 마츠시마 레이지(沫嶋黎士)역과 또 하나 100년뒤 미래에서 온 로봇 안도 로이드(安堂ロイド) 역할을 한다.
정해진 살인 예고에 따라 한명씩 죽어나가는데, 정체는 미래에서 온 살인 로봇(미래 경찰?).
이 로봇에게 마츠시마 레이지 교수가 죽임을 당하는데, 죽으면서도 여주인공 안도 아사히(安堂麻陽)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한다.
그 뒤 마츠시마 교수와 똑같은 모습을 한 남자 로봇 안도 로이드가 나타나, 의뢰에 의해 여주인공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여러번 목숨을 살려준다.
여주인공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서 10개(총 11개)의 로봇이 파견되었는데, 이들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 이 로봇은 닮은 외모때문에 대학교수였던 마츠시마 레이지인 척을 하게 되며 생기는 해프닝도 볼만 할것 같다.
아직 2회까지밖에 방영되지 않았다.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3회를 넘긴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른것 같다. 다음회가 궁금해지고 기다려진다. 한주가 왜 이렇게 짧은지...
기무타쿠 드라마라는 이미지에 기대치가 높았던 시청자도 있어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여론도 있는데,
실제로 시청률이 첫회 20%에 가까운 19.2%에서 4포인트 하락한 15.2%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간대의 다른 드라마 파트너 극장판2 등이 13.2% 인것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적어도 난 앞으로 꾸준히 볼 것 같다. ^^;
일본 TBS 방송, 일요일 오후 9시
매주 그들의 SF 사랑 이야기와 해프닝이 궁금해진다.
'A.I. know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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