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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알다(わかる)'는 한자가 3개나 있어요 - 일본어 뉘앙스 차이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4. 12. 08:00
【일본어】'알다(わかる)'는 한자가 3개나 있어요 - 일본어 뉘앙스 차이
일본어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처음 일본어를 공부할 때만 해도 한자가 너~무 싫어서,
'불편하게 왜 한자를 사용할까? 그냥 한글처럼 일본어 히라가나/가타카나로만 표기해도 될텐데..'
이런 생각을 종종 하곤 했습니다. 예를들어, 이(이빨)이라는 의미의 일본어는 歯(は)인데, 히라가나로 쓰면 엄청 간단하잖아요?
그런데, 히라가나로만 쓴 문장들은 가독성이 떨어지며, 동음이의어가 많기 때문에 다른 단어와 혼동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인, '정확한 의미전달'의 목적도 있습니다.
일본어의 '알고있다/이해한다'는 뜻의 '와까루 わかる'도 한자가 여러개 있는데, 分かる/解る/判る 모두 わかる라고 쓰지만, 한자가 다릅니다.
일본 컴퓨터(윈도우)에서는 자주 쓰이는 한자의 경우에는 변환을 할때 이미지처럼 노란색으로 체크가 들어갑니다. 또, 간단한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들이 포함되죠.
변환기에 나온 설명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① 分かる : 일반적. 사정을 알다/이해하다, 소식을 알다, 이야기가 이해되다
② 判る : 分かる. 선악이 알다/구분하다, 틀린 것이 알다/이해하다/구분하다 ※ 상용외(常用外/통상적이지 않다는 의미)
③ 解る : 分かる. 독일어를 알다/이해하다, 의미를 알다/이해하다 ※ 상용외(常用外/통상적이지 않다는 의미)
변환기에서 설명한 것처럼, 서로 약간의 의미와 뉘앙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①의 分かる 또는 わかる를 씁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더 적합한 한자를 사용해 준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서나 레포트처럼 형식이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은 나보다 윗사람으로 상관이므로 일본 사회에서 중요시하는 예의와도 관련이 있어,
상용적인 한자 이외의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비지니스 한자/회사용 한자 라는 이름으로 이 세가지 한자를 구분지어 설명하고 있더군요.
그 내용들을 종합해서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① 分かる : 分別できる、知識がある。例) どの道(ルート)を利用すれば目的地に到着するか、分かる。
분별 할 수 있다. 지식이 있다. 예) 어떤 길을 이용해야 목적지에 도착할지, 안다
② 判る : 判断できる、判別できる。 例)これら表示されている道の中から、「どれ」を利用すれば目的地に到着するか、判る。
판단할 수 있다, 판별할 수 있다 예) 표시된 길 중에, 어떤것을 이용하면 목적지에 도착할지, 안다
③ 解る : 理解できる、解決する 例) 一方通行など規制のある道路を、どの様に行けば目的地に到着するか、解る。
이해할 수 있다(이해되다), 해결하다(되다) 예) 일방 통행 등의 규제된 도로를 어떻게 가야 목적지에 도착할지, 안다
위 내용처럼 한자를 토대로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일본어에는 이런식으로 한자에 따라 살짝 그 느낌이 다른 경우도 있고, 전혀 다른 말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어떤 글자는, 히라가나로 쓰면 똑같은 글씨임에도 악센트와 억양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해요.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알다 わかる'의 뉘앙스 차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애매하거나 무난하게 사용할 때는 分かる나 わかる가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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