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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々' 이건 무슨 글자인고?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4. 6. 08:00
일본어에서 한자 두번 쓰기 귀찮다면, 노마(々)를 기억하세요!
일본어는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처음보는 글자, 한국 한자와 비슷하지만 조금 모양새가 다른 한자가 종종 보이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한자같기도 하고 기호같기도 한 일본어를 하나 소개할께요.'노마(々/のま)'
일본어에서 '노마' 라고 불리는 '々'는 언제 쓸까요?
<NHK 방송 및 책 - 도키도키 마요마요(ときどきまよまよ)>
노마(々)는 같은 한자가 중복해서 쓰일 때, 두번째 한자를 생략할 때 쓰인답니다.
예를들어, '때때로'라는 의미를 갖는 도키도키(時時/ときどき)의 경우에는 '時々' 처럼 쓴답니다.같은 한자를 2번 중복해서 쓸 경우, 쓰기 어려운 한자를 두번이나 써야한다는 번거로움도 있고,
읽을 때도 어디까지 끊어서 읽어야할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한자가 중복해서 올 경우에 뒤에 있는 한자를 앞 글자와 동일하다는 의미로 생략할 때 간단하게 노마(々)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생략을 위해 사용되는 노마(々)를 오도리지(踊り字/ おどりじ) 혹은 오쿠리지(送り字, おくりじ) 의 한 종류입니다.
또, 정식적이진 않지만 두글자 이상을 묶어서 반복되는 경우에도 쓰인답니다.
예를들어, '매우 어리석다, 바보같다' 는 의미의 바카바카시이(馬鹿馬鹿しい/ばかばかしい)의 경우에 '馬鹿'라는 한자가 두번 반복됩니다.
원칙상 바로 앞 글자와 같을 경우에 사용되지만, '馬鹿々々しい' 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바카카카(馬鹿鹿鹿)' 가 아닌 '馬鹿馬鹿'의 역할을 하게됩니다.
노마(々)의 유래에는, '同 (한가지 동)'의 별자체인 '仝' 글자가 변했다는 설과, 2의 자점(二の字点) 이 변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는, 한자처럼 보이지만 기호의 한 종류인 노마(々)를 이용해 간편하고 알기쉽게 일본어를 표기하고 있답니다.
일본인 이름 중에 흔히 있는 성(姓) 중이며, 유명 여배우 겸 모델, 가수인 사사키 노조미의 경우에도 '佐佐木'가 아닌 '佐々木' 를 사용해 '佐々木 希' 라고 쓴답니다.
'사사키'라는 성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일본인이 그럴거에요. 사람 이름에도 사요할 정도로 자주 쓰이는 일본어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한국어의 경우에는 같은 글자가 두번 온다고 해서 생략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주로 문단이나 문장이 오면 동일하다는 의미로 ″ 처럼 표시하곤 하죠.
이렇게 보면 정말 한글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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