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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점심은 일본 라면 너로 선택했다!! 나고야 라면 藤一番을 소개합니다!우리 이야기/일본 생활 2013. 7. 14. 07:45
일본에 와서 좋은 점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먹고 싶을때 일본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분식집에 있는 끓여준 봉지라면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생면으로 만든 일본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일본에서 지내는 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평소에 도시락을 싸가지구 다니는데, 요즘 아이가 몸이 안좋아서 밤새 병간호를 하느라 와이프가 도시락을 못 싸주네요.
당연한 이유가 있어 못 싸주는건데 항상 사과하는 사랑스런 와이프랍니다.
제가 직접 싸도 되는데 그 모습을 보면 더 미안해 할까봐 '그냥 외식하지 뭐~'하며 나온답니다.
사실, 예전에 일본에 있는 1년여 시간동안 항상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제가 싸도 되는데 말이죠 ㅎ
물론 반찬은 대부분이 냉동식품으로 채워집니다 ㅋㅋㅋ
여튼, 오늘은 그런 이유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뭘 먹을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눈 앞에 보인 라면 가게!
그래, 오늘 먹잇감은 너다!! ㅋㅋㅋ
대충 메뉴 훑어 보고 들어갑니다. 대부분 라면가게 메뉴는 비슷하거든요...
쇼유라멘 - 간장 // 돈코츠라멘 - 돼지스프 // 시오라멘 - 소금 이런게 기본 메뉴로 있고, 추가로 가게별 특별 메뉴같은게 있죠.
특별 메뉴랄까... 텐쵸노 오스스메 라고 해서 추천메뉴죠. 이건 어딜 가나 있어요 ㅋ
오늘 전 이 가게의 추천 메뉴를 먹기로 하고 메뉴따윈 보지 않고 가게로 들어섰습니다.
점원 : 어서오세요. 뭘로 드릴까요?
나 : 오스스메(추천요리) 뭐에요?
점원 : 유즈시오(유자 + 소금) 가 맛있어요.
요즘 가장 인기랍니다.
나 : 오! 맛있겠네요. 그걸로 주세요.
점원 : 점심 서비스로 짜항(중국식 볶음밥)
드리는데 어떠세요?
나 : 와~ 생각치도 못했는데, 당연히 먹죠.
주세요.
점원 : 오오모리(사이즈 대)도 되는데 어떠세요?
나 : 음... 그냥 보통 사이즈 주세요.
(라면 먹고 그거 먹으면 배 터질거 같애
누가 먹엌ㅋㅋㅋ)
하고 주문을 했는데, 제 다음에 들어오신 분이 덩치는 저만한데 기름기 많은 돈코츠 라면에 짜항을 대로 시키시네요...
마지막까지 지켜봤는데 깨끗하게 다 드시고 가셨음...ㄷㄷ
일본인은 소식한다는거...다 거짓말입니다!!
◀ 가격도 대채로 저렴합니다.
<확대를 했더니 좀 많이 흔들렸네요 ^^;;;>
잠시 기다리자 라면이 나왔습니다. 꿀꺽!
유자 살짝 실려있는거 보이시나요? 주로 스프에 녹아내려서 건더기는 잘 안보이지만 잘 보시면 몇가닥 있습니다 ㅋㅋ
유자가 녹은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거의 바닥까지 다 먹었습니다.
보통은 스푼을 안주는데, 이렇게 라면 먹을때는 스프 떠먹기 좋은 형태의 숟가락이 꼭 나와요.
라면은 일본요리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중국요리랍니다. 그래서 숟가락이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일본인들은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여튼 라면을 먹을때는 스푼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ㅋ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시아아빠...
더운 여름철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라면으로 더위를 식히고 나니 기분이 산뜻하군요.
藤一番 ふじいちばん 라면 홈페이지: http://www.fujiichiban.jp/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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