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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죽마고우를 일본어로 뭐라고 할까? - 보고싶다 친구야!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3. 7. 14. 07:20
죽마고우 친구들, 많이 보고 싶으시죠? 무슨 이야기든 털어 놓을 수 있는, 인생의 아주 소중한 벗.
그런 죽마고우 소꿉친구들과 어떤 추억이 있으세요??
그런데, 「죽마고우竹馬故友」의 뜻은 뭘까요??
대나무로 만든 말(죽마竹馬)을 타고 놀던 친구라는 뜻이에요. 즉, 어릴때부터 함께 어울렸다는 뜻이죠.
같은 비슷한 말로는 이런것들이 있네요.
죽마지우竹馬之友
기죽지교騎竹之交
죽마지호竹馬之好오늘 이야기 할것은 이 사자성어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지레 겁먹지 마세요 ^^;
중국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는 한국을 거쳐 일본에도 전파됩니다. 따라서, 한중일 비슷한 사자성어가 많이 있어요.
하지만 한자의 읽는 법은 일본식으로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전,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요.
나 : 주말에 뭐해?
동료 : 친구 중에 사진 찍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다음 주에 바다로 사진을 찍으러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
나 : 아 그래? 좋겠네... 근데 그 친구는 사진 자주 찍어?
동료 : 응, 거의 매주 사진을 찍으러 가까운 곳이나 멀리 나가곤 해
나 : 오! 나랑 취미가 비슷하네. 난 요즘 못다니고 있지만... 나중에 소개시켜줘.
진짜? 그래 한번 물어볼께. 치쿠바노토모라서 잘 아는데 성격이 참 좋아.
동료 : 나 : 응? 치쿠와?? 치쿠와 친구?? 그게 뭐야?
동료 : ㅋㅋㅋㅋ 치쿠와는 뭐야. 치쿠바노토모
※이것이 치쿠와 입니다.... 듣고나서 얼마나 창피하던지 ㅋㅋㅋ 처음 들었을 땐 치쿠와를 좋아하는 친구인줄 알았어요 ㅋ
친구가 웃으면서 글로 써주더라구요.
「竹馬の友 ちくばのとも 치쿠바노 토모」
한자로 보니까 조금 알겠죠??
<이렇게 대나무로 만들어 타고 노는 놀이기구를 타케우마 라고 합니다>
예전에 어디서 竹馬는 들은적이 있는데, 타케우마라고 하는거에요.
독도를 竹島라고 쓰고 타케시마 라고 부르죠? 그 타케에요... ※왜 니들 맘대로 죽섬이라고 부르니?? 외로운 섬 獨島란다!!
그런데 이렇게 한자어에서는 치쿠바라고도 읽는군요...처음 알았습니다.
덕분에 창피하게 치쿠와라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배운, 익힌 말은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확실히 기억했습니다!! ^^;
또, 죽마지우에 있는 지의 之는, 일본어로 の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之는 본래, 「~때문에 ~에 의한 ~의」 등의 연결어미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에 해당되는 일본어 히라가나로 바꿔진 형태겠네요.
즉, 한자어 그대로가 아닌 일본어로 변형해 알기 쉬우면서도 일본의 것으로 바꾼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 덕분에 우리같은 외국인은 오히려 알아먹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ㅋㅋㅋ
저도 이번에 치쿠바노도모라는 말은 처음 들었는데요, 소꿉친구에 해당되는 일본인들이 자주 쓰는 말은
「오사나나지미 幼なじみ」
라는 말이있어요. 말 그대로 어릴때부터 스며든 친구 라는 의미예요.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기억나시나요? 친구 찾기 버라이어티 보고싶다 친구야!>
포스팅을 적어가는 동안 친구가 보고 싶어졌네요..ㅠ
향수병(홈 시크)은 거의 느끼지 않는편인데요, 가끔 이렇게 한국 친구나 가족 혹은 음식 이야기를 할때는 잠시나마 돌아가고 싶어지고 그러네요..ㅠ
역시 타지에서는 여러가지가 제한되니 외로워요~~
친구에게 카톡으로 음성통화나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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