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선생님, 한국어 능력시험 합격했어요!!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3. 12. 18. 08:00
한국어 능력 시험 TOPIK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국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어 능력 시험으로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험이다. 시험 대상은 외국인이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TOPIK은 난이도에 따라 다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다.
일반 한국어능력시험은 어휘·문법, 쓰기, 듣기, 읽기 총 네 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말하기 영역은 없다.
TOPIK에서 각 단락의 평균 점수와 최소 점수에 따라 초급에서는 1-2급을, 중급에서는 3-4급을, 고급에서는 5-6급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위키백과TOPIK는 우리가 흔히 보는 영어 TOEIC이나 일본어 JPT/JLPT 등과 같은 한국어 능력시험이랍니다.
연 4회 열리는데, 이곳 일본에서는 연 2회 시험이 있답니다. 특이한 점은, 쓰기 테스트가 있다는 겁니다.
쓰기는 우리 초등학교때처럼 200자 원고지를 2장 지급받고, 정해진 제목에 대해서 작문을 하는 겁니다. 이걸 일일이 수동으로 체크하는거겠죠? 수고 많으십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일본에서는 지난 10월 20일에 제 32회 한국어 능력시험 TOPIK가 개최되었답니다.
응시자는 한류 붐으로 아주머니들이 제법 많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한국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아져 젊은 층도 많이 봤다고 해요.
대부분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한국 여행이나 한류 드라마, KPOP 등을 위해 듣고 말하기 위주로 배우는 사람들이라 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자격증이나 점수를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언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래도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도 한국어 시험을 본 학생들도 있었답니다. 시험을 본 다음날, 시험 잘봤냐는 질문에...
"저희 반에는 사람이 많아서 너무 시끄러워서 시험에 집중 못했어요"
"쓰기 주제를 잘못 읽고 이상한 걸 써버렸어요"
"듣기 문제가 잘 안들렸어요"
이런 대답이 대부분이더군요. 시험 못봤다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은 세계 공통인가봐요 ㅋㅋㅋ
그리고 얼마전에 드디어 점수가 공개되고 합격자 발표가 났다고 하더군요. 혹시 불합격 했을까봐 먼저 연락을 못하고 있는데, 학생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오늘 PC에서 한국어 능력시험 결과 발표일이었어요. 쓰기가 삐끗했지만 3급은 합격했어요. 4급을 열심히 해야되네요...^^"
"정말 고마워요. 선생님 덕분에...ㅋ그냥 3급인데...합격해서 다행입니다."
이 말을 듣는데 그 동안 부족한 제 한국어 교육에 대한 보람과 우리 학생이 합격했다는 기쁨이 함께 밀려오면서, 뭉클해지더군요.
또, 한국에 이렇게 관심을 갖어주고, 열심히 공부해주는 우리 학생들이나 한류팬들에 고마움도 생기더라구요. 한국인으로써 자긍심같은 것도 생기구요! ^^
그래서 여러분께도 한국이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도 알려드릴겸, 우리 학생 잘했다고 칭찬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 올려봅니다 ^^
우리 학생 너무 잘했죠? 예쁘죠?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아직 인터넷으로 점수만 확인되고 증명서는 발급된게 아니라 샘플 증명서랍니다>
'우리 이야기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마음】파스타나 빵은 밥이 아니여~ (4) 2013.12.25 【생각】한달 기다리면 10만원 더 줄께! - 과도한 가치 폄하(Hyperbolic discounting) (0) 2013.12.22 【선물】연말 일본에서 EMS 보내기 - 크리스마스 준비 서두르세요! (4) 2013.12.09 【한류】일본 소녀의 '선생님, 싸이 콘서트 가고 싶어요~' (0) 2013.12.04 【恩人】나는 이 사람 덕분에 일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0) 2013.11.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