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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연말 일본에서 EMS 보내기 - 크리스마스 준비 서두르세요!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3. 12. 9. 08:00
얼마전에 한국으로 크리스마스 & 신년 카드 및 선물을 보냈습니다.
뭘 보낼까 무척 고민고민 하다가...ㅋ 친구들에게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속옷을, 가족 및 지인들에게는 일본의 과자와 라면 등을 보냈습니다.
배송료 자체가 좀 비싸기 때문에 많은 양을 보내진 못하고, 그냥 맛만 보라구...기분만 전달 했습니다.
그런데, 우체국 직원이 갑자기 무슨 표를 보더니... 이런 말을 하는거에요.
'아 다행이네요~ 아직 괜찮아요. 이번주까지 보내시면 올해 안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응? 무슨 소리지 하고 물어봤더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문량이 많기때문에 미리 접수해야한다는데,
국제 배송은 8일까지, 국내 배송은 12일까지, 국내 우편은 15일까지 접수된것만 크리스마스내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 일본기준
일본 생라면의 유통기한이 한달을 넘기지 못하는 관계로 올해 안에 못 보내면 저희가 다 먹어야 했었는데... 한달간 라면만 먹을 뻔 했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ㅋㅋ
<Sugakiya(스가키야)라면은 나고야쪽에서 유명한 라면 전문점이랍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비닐 쇼핑백을 몇장 구해서 거기에 포장을 했는데, 찢어지면 안돼~ 하는 생각에 테이프로 꽁꽁 싸매서 가져갔지만....직원분께서 '안전을 위해 종이 팩에 넣겠습니다' 라면서 넣어주시더군요... ㄷㄷㄷ 이걸 열어보는 친구들은 날 얼마나 욕할까 ㅋㅋ 눈에 선하군요.
'야! 뭘 이렇게 꽁꽁 묶어놨어! 선물 열어보다가 죽겠다!! '
여튼 포장지에 넣고 EMS 겉 봉지에 이름과 주소 등을 상세하게 써서 가져갔더니... 무슨 종이를 한장 더 주면서 또 써오라고 하네요;;
택배물에 붙어있는 배송지 정보가 지워지거나 번졌을 때를 대비해서 한장을 더 써서 그건 잘 젖지 않는 봉투안에 넣어서 붙여준다고 하는군요.
그냥 복사하면 되지, 뭘 2장씩이나 쓰는거야!! 어쩔수 없이 쓰고 있지만... 고객은 귀찮습니다요!
보통 한장씩만 쓸 것을 두개씩 썼더니 우체국에 한시간 정도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개 보내지도 않는데...에휴...
그래도 받을 사람의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분 좋게 보내야죠~ !
일본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택배 영수증에 적혀있는 주문 번호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배송이 완료되면 이렇게 배송 완료 메일을 저에게 보내준답니다.
우와! 이틀만에 도착했더군요!! 친절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 감사합니다~~ ^^ ※추 - 한국도 토요일 오전에는 우체국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욕심이랄까 목표라면, 자주 가는 블로그의 주인님들 중, 연말 이벤트로 독자님들께 선물이나 카드를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 모습이 참 훈훈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아직 그렇게 찾아주시는 분도 많지 않고 독자도 적어서, 해봐야 참가인원도 적을 것 같아서...
내년에나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이 좀 생기시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마음 따뜻 훈훈해지더라구요 ^^
한국도 우체국 실정이 비슷할 것 같으니 혹시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카드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미리미리 서두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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