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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한국에선 뽀로로? 일본에선 호빵맨!우리 이야기/일본 생활 2013. 12. 6. 08:00
한국에서는 몇년째 뽀로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뽀통령이라는 이름이 생길정도로 압도적이죠~~ ㅎ
저희 집에도 뽀로로 장난감, 책, 가방, 시계 등등이 있으니까요. 멀리 일본 등 외국에 살아도 뽀로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뽀로로 쵝오!! ^^
일본에도 그런 어린이들의 대통령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한때 대인기였고 지금도 많이 알려진...바로 호빵맨! (일본명 : 앙빵만 アンパンマン)
호빵맨은 1969년 부터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이런 귀여운 캐릭터는 아니었구요 1973년부터 지금의 호빵맨과 비슷한 어린이 캐릭터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시작된 호빵맨은 아직까지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니..정말 대단하죠! 엄마 아빠가 좋아했던 캐릭터를 그 아들 딸들이 좋아하다니... ㅎ
얼마전에 일본의 게임 센터를 갔는데, 이러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게임센터는 한국의 오락실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더 가족적인 분위기의 게임이 많아요. 가족 혹은 커플들끼리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
제가 갔던 이곳은 쇼핑몰 유아 용품 판매하는 한쪽켠에 있는 게임센터였는데요, 대부분의 기기들이 유아동들을 위한 것들이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어린이용 오락실. 호빵맨 천국인 게임센터를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호빵맨 비행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호빵맨이 타고 다니는 탈 것, 비행기가 있더라구요.
오락실에 이런 놀이기구가 있다는게 신기했고, 그 퀄리티에 또 놀랐죠. 옆에 세균맨(바이킹맨) 까지 만들어줬더라구요.
실제로 타면 옆의 세균맨 UFO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이용료는 300엔 (한화 3000원)정도로 좀 비싼편이기도하고, 우리 아이가 타기엔 아직 크더라구요. 그래서 타진 못했습니다. ㅠ
그리고 역시 일본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바로 슈퍼마리오입니다. 이건 바로 슈퍼마리오 DX!
레이싱 게임으로 예전의 슈퍼마리오 카트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최대 4인용까지 가능한 것 같던데, 이곳은 2대만 있군요.
그리고 왼쪽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태고의 달인(太鼓の達人)도 있군요.
노래가 흘러나오면 그 타이밍에 맞춰서 북을 두드리는 게임인데요, 역시 일본은 한국보다 음악수가 조금더 다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현금을 메달로 바꿔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메달로 할 수 있는 게임도 있고 현금 동전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답니다.
위 사진은 일본의 축제 마츠리(祭)에 가면 항상 있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인 금붕어 구하기(金魚すくい) 라는 게임입니다. 특히 일본 여자 아이!
지난 글에서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일본 아이들은 축제에 가면 이 놀이를 하려고 난리랍니다. 연인들도 좋아하는 게임 중에 하나구요 ^^
지난 글 바로가기 : 【축제】어린이들의 축제, 금붕어 마츠리 준비중!
대충 이 게임과 비슷한데요, 금붕어가 아니라 고무 탱탱볼을 구하는 게임인데, 위에 있는 금붕어 구하기는 금붕어가 화면에 나온답니다.
일정 시간동안 고무볼을 구하면 아래쪽 구멍으로 나오고 그걸 싸서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봉지도 준비되어 있네요.
제법 많은 양의 고무볼을 뿌려놓고 아이들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 외에도 비슷한 게임들이 몇개 더 있네요. 사격이라고 해서 맞추거나, 함께 땅굴을 판다거나 하는 등등의 게임 ㅎㅎ
이런 게임들은 대부분 메달로 할 수 있답니다.
또 일본은 놀이기구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답니다. 그래서 버스, 호빵맨 탱크(?), 전철/지하철 등 일본의 탈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종종 있답니다.
이런 놀이기구에도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호빵맨이죠. 아이들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우리 시아도 하나 타봤답니다. 이곳은 호빵맨이 숨바꼭질하는데, 그걸 찾아서 터치하는 게임이랍니다.
아직 시아가 그런걸 할 없어서 그냥 돈은 안넣고 타봤답니다. ^^ 제가 더 해보고 싶었는데, 조금 더 크면 해봐야겠어요
'자! 아빠 다음 게임 가요~ '
호빵맨은 '바이바이~~'
아까 잠깐 나왔던 태고의 달인, 유명한 이 게임 역시 호빵맨 버전이 있답니다. 노래는 호빵맨 주제곡, OST가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
근데 북이 호빵맨과 멜론빵맨이로 되어있는데, 이걸 두드리다니...좀 잔인하고, 불쌍하다는 마음도 드네요 ㅋㅋㅋ
두더지 게임? 아니 호빵맨 게임! ㅋㅋ
'숨바꼭질 대작전' 이라는 제목의 이 게임은, 두더지 대신 숨어있는 세균맨이 나오면 두드리는 게임입니다. 한국의 두더지 게임이랑 똑같군요.
유아용 게임인지라 4개씩 두명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누가 더 점수 많이 얻었나 겨루는 방식이네요.
어딜가나 호빵맨~
제가 가장 놀랐던 건 바로 이건데요, 회전목마 (메리고란도 メリーゴーランド)!!
이런 실내 좁은 공간에, 미니 사이즈로 말이 3마리 달리고 있는 작은 회전목마가 있다니, 신기하면서도 대단하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있나요? 제가 촌놈이라 모르는것일뿐? ㅋㅋㅋㅋ
아이들과 갈 곳이 없을 때 가끔 시간 보내기 좋은 공간이죠?
이제 슬슬 추워지는데, 차가운 실외에서 놀면 아이 감기 때문에 걱정이라면, 이런 실내 오락실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추운 겨울에 종종 갈 것 같습니다. 너무 자주가면 아이가 오락에 빠질수도 있고 눈이 나빠질 수 있으니까 가끔이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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