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펜칸】나고야의 본토 중국 요리점 추천!

중국 음식 어떤거 좋아하세요? 짜장면, 짬뽕, 탕수육 이런거 말구요!

진짜 중국 요리, 차이나 타운에 있는 그런 진짜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진짜 중국요리.

전 예전에 인천 중구에 있는 차이나 타운에서 먹은 양고기로 만든 양꼬치! 이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 전엔 냄새때문에 양고기도 못먹었는데, 그날 이후로 양고기 매니아가 됐어요! 

<엔펜칸 외관 - 가정집 느낌도 나는 그런 곳입니다>

회사에 함께 일하는 직원중에 중국인도 있고, 조선족도 있답니다. 그 직원들과 점심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중국 요리 이야기.

조선족 설 : 소짱, 중국요리 먹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

중국인 소 : 집 가까운 곳에 중국음식을 파는 큰 슈퍼가 있어서 거기서 사요.

조선족 설 : 그렇구나. 나 지난 주에 ㅇㅇ 갔는데 알아?

중국인 소 : 당연히 알지! 거기 진짜 중국인이 하는 가게잖아. 나고야에 있는 중국인이면 다 알껄?

일본인 사 : 아! 나도 저번에 중국 유학한 친구랑 가봤어. 거긴 주문도 중국어로 하잖아~

일본인들도 가끔 오지만 주문할때 마치 외국에 온것처럼 메뉴를 가리키며 주문을 할 정도로 일본에 있지만, 완전 로컬 중국 현지 느낌의 가게랍니다.

이 말을 들으니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중국인이 운영하고 중국어로 주문한다는 가게! 

나 : 오! 그럼 중국인 친구가 있어야만 갈 수 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네! 우리 한번 다 같이 가자~

중국인 소 : 우리야 좋지만, 아마 냄새 많이 날껀데~?

조선족 설 : 아! 근데 한국 요리도 마늘냄새 많이 나니까 괜찮을거 같은데?

나 : 응, 나 원래 가리는 음식 없이 왠만하면 다 먹어!

조선족 설 : 오~ 좋은데? 그럼 우리 다음 모임은 거기로 갈까!?

이렇게 다음 모임은 중국인과 함께하는 현지 리얼 중국 요리점!!! 

나고야 맛집 본토 중국요리점 엔펜칸(延辺館)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결정되고 바로 그 주에 향했습니다. 제가 양꼬치가 먹고 싶은 나머지 강하게 추진했거든요 ^^

먼저 마실것부터 시켰는데 맥주가 땡겼지만, 중국 요리집에 왔으니 중국 술을 시켜야겠다...

하지만 도수가 너무 세서 엄두가 안난다...했더니 이걸 추천해주더군요.

<이렇게 시원하게 따르면~!?>

이렇게 얼음이 든 시원한 잔과 캔으로 된 코코넛 술이 같이 나오는데, 잔에 따라서 먹으면 되요.

코코넛맛이 강하게 나면서 독특하고 맛있더라구요 ^^ 술맛은 거의 안나지만요~

※ 10/20 수정 : 익명의 방문자님의 제보에 의해 이건 술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 술을 조금 섞어서 먹은것 같아요 ^^;

처음 시킨 안주는 조선족 설이 가장 좋아한다는 중국식 돼지 갈비!

우리나라 감자탕에 들어있는 뼈다귀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 건더기만 모아서 건져놓은 듯한.. 맛이 푹 고아져서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이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음식이라서 항상 많은 양을 푹 쪄둔다고 하더군요.

다음 음식은 중국식 된장국!? 씨래기국?

우리나라 씨래기 같은 것에 배추(?) 등 야채가 조금 들어있고, 특이한건 쫄깃쫄깃하면서 맛있는 떡이 들어있어요.

맛은 씨래기국 맛이 나는데 약간 시큼하면서 시원하고 맛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양꼬치!!!!!!!!

산떠미같이 시켜서 인원은 5명인데 혼자서 1/3은 먹은거 같아요 ^^

모두 제가 먹고 싶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더니 저 많이 먹으라더라구요 ㅋ

정말 소원성취 했습니닷!!

마지막 음식은 중국인 소가 추천한 소고기 힘줄로 만든 음식!

힘줄에 고춧가루 양념을 조금 곁들여서 매콤하면서 쫄깃쫄깃한 요리입니다.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오징어같은 느낌이 많이나면서 맛있더라구요.

디저트나 간식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나와서 좋았죠 ^^

회사에 중국인 동료가 있는 덕분에 일본에서 진짜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중국어를 못해도 다들 어느정도 일본어를 할 수 있고 메뉴를 주문하는데는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나고야에 계신다면, 오신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맛있고 쫄깃한 양꼬치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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