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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뭐하삼은 일본어로 뭐라고 할까? - 일본어의 줄임말 루어「る言葉」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1. 4. 08:00
'뭐하삼?' '밥 먹음'
80바이트의 문자메시지, 그리고 채팅,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이 활성화되면서 한글자라도 짧게해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삼' 체가 탄생했다.
그리고 대답에는 '음/임' 과 같이 줄여서 대답한다. 단 1초라도 줄여서 상대방과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이다.
<이건 존칭도 아니고 반말도 아니여~~ 꺾기도,같기도!!>
일본어에도 이러한 줄임말이 있다. 일명 '루 어(언어)' [ることば] 라고 한다.
동사, 명사 할 것 없이 끝에 '루'를 붙여서 동사화 시켜버리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을 하다' 라는 의미로 변형되어 사용된다.
예를 들면, 복사라는 의미의 コピー, 복사하다는 コピーする지만, 이것을 루어로 「コピる」로 사용한다.
복사하다 コピーする → コピる
메모하다 メモする → メモる
고백하다 告白する → 告(こく)る
이렇게 하다라는 의미를 갖는 する를 る로 줄이는 것은 그나마 이해가 쉽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이 있다.
택시를 타다 タクシーに乗る → タクる
트러블이 생기다 トラブルになる → トラブる
사고를 일으키다 事故を起こす → 事故る
'하다' 이외의 동사라도 생략했을 때, 그 의미가 통하는 경우에는 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제 '메모루'라는 말은 사전에 실릴만큼 흔히 쓰이는 말 중 하나이다>
웃긴건, 이 말이 마치 있는 말처럼 동사의 형태로 변형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
복사해도 돼? コピっていい?
택시 타자! タクらせて
사고 내 버렸어. 事故っちゃった
루어로 만듬으로써 동사화를 시켜, 그 동사 그대로 사용하여 대화에 사용한다.
대화의 흐름상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는데, 가끔 생각치도 못했던 말이 나올 때면 무슨말인지 싶을 때도 있다.
이렇게 일본 젊은 친구들이 말을 줄여서 말하거나 새로운 말을 만들어 사용하는 신조어를 가리켜 '젊은이 말' (와카모노 고토바/若者言葉)라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젊은이들과 대화 할 때는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야 한다.
근데 이 말은 쓰다보면 굉장히 편리하다. 그냥 대부분의 말에 루만 붙이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관련글 바로가기 - 일본어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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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것! 블로그를 쓰다 혹은 블로그를 하다도 「블로그루 ブログる」 라고 하거나
야후에서 뉴스를 보거나 검색을 하는 일을 「야후루 ヤフる」처럼 말을 해도 통하고, 지금 같은 새해 신년인사로 「아케오메 アケオメ」라고 인사를 한다.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자는 캠페인도 많이 있지만, 나는 줄임말 속어가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결국 언어는 자연스러운 대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말을 줄여서 더 빠르고 자연스러게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것또한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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