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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로고 숨기고 취재하는 기자들이슈/핫 이슈 2016. 12. 5. 09:00
MBC 로고 숨기고 취재하는 기자들
~KBS와 MBC도 보도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며...
어릴 때는 아버지가 뉴스를 보고 계시면, 저 지루한 걸 왜 보시는 걸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투표권이 생기고, 정치에 관심이 생겼고, 또 사회 문제들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언젠가부터 나도 뉴스를 보면서 저녁을 먹기 시작한 것 같다.
예전부터 내가 즐겨보던 방송들은, 당연하지만 공중파 방송사들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일까, 주로 MBC 뉴스를 시청했었고, 가끔은 KBS 9시 뉴스를 보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내가 MBC 뉴스를 보지 않은 것이 벌써 6년쯤 되는 것 같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챙겨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종종 보곤 했었다.
결정적으로, MB 정권때 광우병 소동. 그 이후로 MBC 뉴스를 끊게된 것 같다.
'사과는 했지만, 허위 보도는 아니었다?'
'노조 파업, 촛불집회는 좌파 종북 세력이다?'
그러던 중, JTBC가 종편이 되고, 뉴스룸이 생기고... 종종 챙겨보게 됐던 것 같다.
특히, 손석희가 보도국장이 되면서, 뉴스의 질이 향상됐고, 다른건 몰라도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은 반드시 챙겨보게 되었다.
최순실 문제 이후, 대부분의 사람이 JTBC 뉴스에 대한 신뢰와 공정한 보도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MBC와 SBS 뉴스를 합친것보다 높은 시청률이 나온다.
그러던 중, 이 영상을 하나 접하게 되었다.
촛불집회에 들어갈 수 없는 MBC, KBS 차량과 카메라들...
그리고 결국 MBC로고를 숨기고 몰래 촬영하는 기자.
중간에 어떤 시민분께서 말씀하셨던, '저렇게 영상 담아가서, 엉뚱한거 내보낸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을 한다.
그러다보니 취재를 못하게 막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런 글을 적는 것은 그런 과격한 언행을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지내는 직원(사람)들도 있다는 것! 그들을 미워할 수는 없다' 는 것이다.
위 영상에서 박성재라는 전 MBC 해직 기자 분의 말씀처럼,
반 정부적 내용을 취재하겠다고 하면, 처벌을 받고 불이익을 받고, 엉뚱한 곳으로 인사발령에, 소송까지 당한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이 있기에 참고 지내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질 줄 알았을까... 그리고, 다음 정부에는 바뀌겠지 하고 참고 지내오는 사람들이 있다.
MBC의 사장단, 이사진, 그리고 KBS도 마찬가지.
특정 생각을 강요하는 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 MBC 기자들, 보도진들에 대해서 화가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100% 모든 MBC 기자들은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욕설과 기레기라는 등의 막말과 폭력은 삼가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JTBC처럼 다른 모든 방송사에도 '언론의 자유' '보도의 자유'를 되찾아오기를 바란다.
국민의 눈과 귀가 되고, 입이 되어 말할 수 있는 그런 방송사가 되기를...
한국 언론 자유 순위 68위. 그리고 점점 더 떨어지는 순위.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에서 내려온 이사진, 사장단에 의해 억압을 받고 있는 현실.
그러한 현실이 현재와 같은 시국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줄 언론사의 자유가 되찾아지길 바라본다.
그럼에도, JTBC와 같은 참된 언론사가 하나라도 남아있는 것에 안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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