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유튜브 스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최근 내 계정으로 유투브에 들어가면 항상 등장하는 그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캐리! (본명은 강혜진)

유튜브 맞춤동영상에는 항상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영상이 가장 먼저 추천 영상으로 등장한다. 

이유는 바로, 우리 5살된 아들이 집에 있는 아이패드와 엄마 핸드폰으로 항상 감상하고 있기 때문...

지금 이 글을 쓰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어느샌가 구독 신청도 되어있었다! 헐~~

유아, 유치원생, 초등학생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캐리'라는 이름을 알 것이다. 

혹시 이름은 모르더라도, 사진만 보면 '아~~' 하면서 누군지 바로 알아챌 것이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캐통령(캐리+대통령)이란 별명까지 얻은 그녀는, 20대 쯤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이미 그녀는 유튜브 스타다! 

동영상은 현재까지 1000여개인데, 구독자 약 100만명, 누적 조회수 10억에 달하는 엄청난 인기!! 

7분 이상의 동영상이 매일 1개 이상씩 업로드 된다. 

● CarrieAndToys : https://www.youtube.com/channel/UCN106RQxroojNzkEMuRC0BA

유투브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기에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장난감을 사서, 포장 상자를 열고, 설명서 내용을 짚어가며 조립을 하고,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장난감에 대해 소개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한다.

처음에 난, 도대체 아이가 이 영상을 왜 보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장난감은 자기가 가지고 놀 때 재미있는 것인데... 

남이 장난감을 열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걸 '보기만' 하는데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그런데, 아이와 함께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 같았다. 

뭐랄까... 아이들 수준에 맞춰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설명과 함께 이야기를 끌어간다. 

그리고 가끔은 귀여운 실수도 하는가 하면, 스스로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처럼 웃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마치 로봇에 빙의(?)된 것처럼 상황극을 펼치는 것. 

동영상을 보고 있던 시아 얼굴에도 웃음이 피는 걸 종종 보곤 한다. 

또, 직접 구매하지 못하는 (사달라고 했다가 엄마한테 혼났던? ㅋ) 장난감들을, 

대리 체험, 가상 체험을 해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이제 그녀를 유튜브 스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KBS2 TV에서 'TV 유치원'의 요리코너 진행자로 전격 발탁되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에서 스마트폰에 익숙한 요즘 아동 트렌드에 맞춰 그녀를 캐스팅 한 것이다. 

또, 최근에는 실제로 서울에서 뮤지컬 공연을 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를 이어 지방공연까지 한다고 하는데... 광주에도 7월 16일, 17일 양일간 6회에 걸쳐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고민중이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애청자, 애독자인 시아를 위해서 공연을 갈까 말까...!?!?

먼저 시아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어려서는 진짜 어머니의, 커서는 아이의 엄마, 즉 아내의 눈치를 봐야하는 남자들 ㅠㅠ

포스팅을 쓰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캐리언니, 캐리와 장난감은 캐리 소프트에서 탄생시킨 캐릭터인데, 

소속사의 권원숙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키즈 콘텐츠에 관심을 갖으면서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하루 한 편 이상, 장난감 협찬은 사절한다는 소신이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하루 한 편씩 새로운 동영상을 올린다, 그리고 재미도 있으면서 부끄럽지 않은 영상을 제작하고자 한다. 

그래서 기획 의도가 훼손될 수 있는 어떤 지원이나 협찬은 받지 않을 생각이다. 고 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보기만 했던, 또 아이에게 보여주기만 했던 유투브 영상. 

조금 더 알고 보니 더 신뢰가 가고, 재미있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시아도 좋아하는 캐리 누나! 앞으로도 여러 곳에서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