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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친구네 맛있는 빵집-Boulangerie Pain de mou여행 이야기/일본(홋카이도.160308~0317) 2015. 4. 1. 08:00
[일본여행] 친구네 맛있는 빵집-Boulangerie Pain de mou (パン・ド・ムゥ)
이번 일본 여행에서 꼭 가려고 했던 장소 중에 한 곳!
바로 친구네 빵가게 Boulangerie Pain de mou (パン・ド・ムゥ)
한국어로 하면 '팡도무'라고 읽으면 되려나? ^^
지난 해 우리 가족이 한국으로 오기 전에, '내년에는 빵 가게를 오픈할거야~'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얼마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한국에 있는 관계로 찾아가보지 못했어요.
좀 늦게나마 찾아가게 됐는데, 정말 너무 예쁘고 맛있는 빵이 많이 있더라구요~
<가게 외관>
너무너무 아담하고 예쁜 가게죠?
한국에는 이제 파리 바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빵가게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의 독점체제가 되어버렸죠.
일본은 각 체인점별로 전문 분야가 있어서 여러 기업이 있으며,
그 외에도 친구네 가게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빵가게도 무척 많이 있답니다.
일본인들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빵을 좋아하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쉐프도 많고...
전 개인적으로 왠만한 일본 빵들은 한국보다 맛있더라구요.
친구네 가게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아담하고 맛 좋은 빵가게, 전 무척 좋아합니다! ^^
미리 외관을 공개했지만, 가는길에 몇컷 찍어봤습니다.
친구네 가게는 좀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에 기찻길도 있구, 무척 경치가 좋아요.
우리에게는 이제 추억이 되버린 기차 건널목.
일본은 대중교통으로 전차를 많이 사용하기에, 이런 길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기찻길이 너무 예쁘죠? 이 길을 좀 거닐어 보고 싶었는데... 은근히 배차 간격이 좁은 편이라 함부로 거닐다가는 사고가 날수도 있다네요 ㄷㄷ
철길 폭이 좀 좁은 거 눈치 채셨나요?
이 선로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이 지역간 이동을 도와주는 전차 선로랍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을 버스...아니 마을 전차쯤 될까요?
아내 왈, '이 전차를 타면 앞사람과 무릎이 부딪힐 정도로 좁아~' 라네요 ㅋㅋ
철길을 지나 조금 걸어가 주차장이 보이네요.
저희는 왜 주차장에 안대고 걸어왔냐구요?
손님들이 사용하는 주차장이랑, 가게 종업원이 사용하는 주차공간 두군데가 있는데,
저희는 가게 손님이라기 보다는 주인집 손님에 가까워 손님의 편의에 방해를 줄 수 있다며 멀리 있는 종업원용 주차장에 댔답니다.
제법 주차 공간이 여유가 있음에도, 친구네 가게의 편의를 배려하는 마음, 이런게 일본인들의 배려 정신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가게 외관. 아담하고 예쁘죠?
위 사진에서 좌측 원목부분이 가게의 빵을 판매하는 곳이구요, 우측 흰색의 공간은 빵을 굽는 장소랍니다.
더 우측 조금 보이는 공간은, 주거 공간이에요. 이렇게 가게와 주거 공간을 함께 두는 일본 가게는 제법 많답니다.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WELCOME. WE ARE OPEN'
작은 팻말이 너무 귀엽네요. 그리고 그 뒤에 영업 안내 팻말까지... 저건 친구인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쓰신거랍니다~ ^^
아침 9시에 오픈해서 6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요즘 너무 잘 팔려서 4시 정도면 모두 매진되어 버린다고 하네요.
실내 판매하는 공간이에요.
빵 종류는 얼핏 20가지 남짓 보이시죠?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한번에 소량으로 빵을 구워내고, 매진된 빵 또는 새로운 빵을 계속 구워낸답니다. 그래서 종류는 이보다도 훨~씬 많다는 것.
한국에서나 일본의 다른 빵집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빵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막 구워낸 맛있는 빵 향기에 꿀꺽!!
너무 먹고 싶은 빵이 많아 이것저것 담았답니다! 빨리 먹고 싶다~
뒤편 주거공간에 있는 거실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친구와 친구네 어머니.
이 친구는 아내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어머니께서도 아내의 얼굴을 알아보고 웃어주시네요.
따뜻한 커피와 함께, 빵을 먹어 볼까요~ 유후!
와우! 저 말랑말랑하고 먹음직스러운 빵 보이시나요?
얖은 빵 속에는 치즈가 듬뿍! 정말 담뿍! 들어있었답니다. 모차렐라 치즈였을거에요... 너무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한 5-6개쯤 먹고있을 무렵, 주방에서 쉐프인 친구가 빵을 2개 추가해줬어요.
제가 먹어줬으면 좋겠다면서 2개를 서비스로 주네요 ^^
이 친구가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던 그 친구랍니다~ 재일 한국인으로 저와 친구가 된 그 친구! ㅎ
고마워 친구야~ 잘 먹을께~!!
이 날 제가 먹은 빵이 8개쯤 될겁니다. 원래 빵을 그렇게 많이 먹지 못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네요 ㅎ
시아도 맛있게 한입 꿀꺽~!
시아는 엄마를 닮았는지 빵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ㅋ
시아도 이날 2개 정도 먹었어요. 시아 엄마도 5개는 더 먹은 거 같아요.
이날 저희 가족이 먹은 빵만 15개는 될거에요 ㅋㅋ
아내 왈, '너무 맛있어. 아마 내가 여기 계속 살았으면 매일 여기와서 빵 다 먹어버렸을꺼야 ㅋ'
혹시 미에현이나 나고야 근처에 가실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정말 빵 맛집이에요!
시아 아빠 추천으로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서비스도 좀 주실거에요~ ㅋ
● 가게 정보 ●
Boulangerie Pain de mou - パン・ド・ムゥ
三重県 桑名市 額田 1639-3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painde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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