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너무도 따뜻했던 친구들의 홈파티

[일본여행] 너무도 따뜻했던 친구들의 홈파티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3월 8일부터 17일까지 9박 10일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여행이랄까... 일본인인 아내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러 다녀왔어요. 

작년 5월에 한국에 왔으니까 약 10개월, 거의 1년만에 일본에 갔네요. 

그 전에 몇번 가려했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루고 있다가 한번에 길~게 다녀왔네요. 

회사의 배려 덕분이죠. 감사합니다~ (보실진 모르겠지만 ㅎ)

아침 8시 비행기로, 친구집에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그리고는 분주하게 움직이던 엄마들의 손과 입 ㅋ

엄청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뭔가 더 깊은 이야기나 추억 이야기를 할 줄 알았더니...

늘상 만나던 사이처럼 저녁 식사 메뉴 이야기, 아이들 육아 이야기, 남편 험담 ㅋㅋㅋ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고, 아 이래서 친구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언제든지 일본에 올 때는 우리집에 묵으라며 2층 방을 하나 내어주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친구들이 한국에서 온 우리를 보기 위해 모여 주었어요. 

다 모이고 나니, 집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애들도 6명이나 되니까 시끌벅적 왁자지껄... ㅋㅋ 

큰 소리를 내야지만 대화가 되더라구요. 정말 기분 좋은 환영식에 마음이 무척 들뜨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구....

또, 이날 좋은 친구가 한명 생겼답니다! 

그 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사실은 수줍어서? ㅋ) 이런 가족 파티 자리를 피했었는데...

저희가 한국에서 왔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참석해준 친구의 남편. 

알고보니 재일 한국인 2세더라구요. 

그가 겪었던 재일 한국인으로써의 삶, 고민 이야기와 한국에 대한 생각들도 듣고, 

아이들이 앞으로 겪을 혼혈에 대한 고민, 한국어와 일본어 교육에 대한 고민 등을 나누다보니 무척 친해졌어요! 

조만간 한국에 한번 찾아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마음 따뜻해지는 친구들이 있어 더 행복한 이 곳!

저의 제2의 고향이랍니다! 친구들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