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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광주 빅스포 찜질방 - 아이 놀이터가 좋아요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2014. 7. 24. 08:00
영유아들에게 좋은 광주 빅스포 찜질방
일본인들에게 한국 가서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찜질방은 손가락 안에 꼽힌다.
우리 아내도 마찬가지로 찜질방을 가자고 계속 조르다가, 드디어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찜질방으로 갔다.
전남 광주광역시 주월동에 있는 빅스포 찜질방.
여기는 원래 빅마트(BIgMart)가 있던 자리였는데, 이제는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섰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목욕탕과 찜질방으로, 1층에는 파리바게트도 있고, 2층부터는 헬스장이 생겼다. 다른 음식점 등 상가도 들어서있었다.
목욕탕 내부는 일본에 비하면 좀 아쉽지만, 평범한 대중탕 느낌의 공간이었다.
샤워기와 온탕 4개정도에 냉탕 1개, 사우나가 3개 정도 있는 평범한 대중탕과 비슷하다.
하지만, 한 곳이 내 눈길을 끌었다. 이름하야, 유아용 욕탕(BABY BATH 라고 써져있었나??).
여기는 어른 발목 정도 되는 수심으로 영유아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욕탕에 카메라를 가지고 갈 수는 없으니 사진은 없지만, 12개월~48개월 정도 되는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물을 하루에 한번정도밖에 안바꾸는건지... 아이들 욕탕인데 깨끗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더 자주 바꿔주고 관리해 준다면, 유아들도 와서 목욕을 즐길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간단하게 샤워를 끝내고 찜질방으로 고고~~!!
어린이용 찜복(찜질방 옷)이 있었는데, 소(小)와 대(大)만 있는 듯하다. 소를 받아왔는데도 아직 너무 크다.
그래도 흘러내리지 않게 단대이~(갑자기 경상도 사투리 작렬! ㅋ) 졸라매고 입장!
<어린이 놀이터에 시아를 풀어놓고(?) 자리 잡고 쉬는 시아 엄마>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띈 것은 어린이용 놀이터.
미끄럼틀과 트램펄린, 목마 등의 놀이기구들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마치, 키즈 카페에 온 것처럼 제법 큰 규모로 되어있었다.
요즘 시아는 미끄럼틀에 푹 빠져있다.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미끄럼틀에서 혼자 내려오지도 못했는데, 정말 시아의 성장을 실감하게 된다.
아직은 저렇게 벌러덩 넘어지지만 말이다 ㅋㅋㅋ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진다기 보다는 자빠진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그럼에도 저렇게 4-5번은 타고 논다.
한쪽에는 오락기기가 있다. 시아는 요즘 놀이기구중 탈 것에 푹 빠져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이런 오락기기들은 아이 있는 부모에게 참 기피하고 싶은 장소중에 하나이다.
왜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는지... 한번 빠지면 시켜달라고 징징거리고, 그만하라고 하면 울기 일쑤니 말이다.
시아가 저렇게 자동차를 타고 핸들을 돌리는 동안에도, 몇명의 아이들이 부모님께 끌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세상 아이들은 다 똑같다 ㅋㅋ
그런데 시아가 타고 있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기 아래쪽을 봤더니 일본어가 쓰여있다.
"身長130cm未満の方はプレー出来ません
신장 130cm 미만은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기 전에는 못 느끼고, 못 봤던 생활속 일본어의 흔적들이 자주 눈에 띈다.
오락기는 일본이 확실히 유명했으니까... 여전히 그 기기들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근데.... 이 기계 정비는 하는 것일까? 너무 좀 지저분 하군 ㅠㅠ
아무튼 오랜만에 찜질방 나들이를 왔는데, 아이 있는 부모들이 와서 쉴수 있을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아이들 놀이터 혹은 휴게 공간이 있는 곳이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아기 아빠, 아저씨가 되어가는 것일까?
주월동 찜질방 빅스포, 아이있는 부모들께 추천합니다~ 하지만, 깔끔한 걸 좋아하신다면 비추!
※ 빅스포 지도가 없어서, 뒷편에 있는 빅스포 오꾸닭 지도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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