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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의 게임하는 사위 걱정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6. 2. 08:00
사위의 게임 실력을 때문에, 걱정하시는 장인어른
▼ 읽기 전 추천 부탁드려요 ▼
요즘 한 모바일 게임에 좀 빠져있습니다. 이 게임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건 정말 우연한 일 때문에...
지난번에 장모님께서 우리집에서 이틀정도 묵으셨는데, 그 때 한창 인기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평소 즐겨하지도 않는 아내가, 한 블로그에서 봤다며 이 게임을 소개해줬습니다.
디즈니에서 겨울왕국을 테마로 해서 만든 퍼즐 게임 디즈니 공식 게임 '프로즌: 프리 폴(Frozen free fall)'
iPhone/Pad iOS 다운로드 : https://itunes.apple.com/kr/app/id692412579
Android GooglePlay 다운로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hl=ko&id=com.disney.frozensaga_goo
꽤 인기있는 게임이라 좋아하시고 하시는 분 종종 봅니다. 예쁘고 귀여운 디자인 때문인지 대부분 여성분이 많지만 ㅋㅋ
저도 지식 관련된 문제를 풀거나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장모님도 취향이 비슷해서 결국 같이 하기로 했죠.
라인(Line)으로 가끔 진행 상황이나 공략법 등을 공유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장모님이랑 친해질 기회다 싶어 흔쾌히 오케이! 하고 열심히(?) 겜을 했습니다! ^^
게임 방식은 슬라이드 식으로 칸을 이동시켜서 블럭 3개가 모이면 터지고, 4개가 모이면 세로 혹은 가로 한줄이 사라지는 방식입니다.
기본 싱글플레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분당 1개씩 하트가 쌓이는데 최대 5개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재미있는 점은, 스토리에 맞춰 퍼즐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등장인물 캐릭터가 바뀐다는 점이죠!
처음에는 아나만 등장하다가 중간에 크리스토프, 올라프, 한스 등과 만나면서 새로운 등장인물과 또 각각 다른 스킬을 사용하게 해주거든요.
원래 이런 게임류를 좋아하다보니까 점점 진행해가다가, 산 정상에 있는 엘사의 궁전까지 가면 끝날줄 알았는데,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따라 언니와 같이 다시 내려오더라구요 ㅋㅋ
스토리에 맞춰서 엘사와 함께 내려오면서 점점 진행하는데, 갑자기 다음 스테이지가 아니라 '?' 로 나오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클릭해봤더니 '올 클리어!' 라고 뜨더군요. 다음 스테이지 업데이트까지 기다려달라고!
'오~ 드디어 클리어 했다!!!'
먼저 아내에게 말을 했더니 그 사이 어머니께 라인으로 그 소식을 전한 모양입니다.
그걸 들으신 장모님께서는 대단하다며, 요즘 함께 시작하신 장인 어른께도 그 말씀을 하신 모양이에요.
그리고 돌아온 메시지가 충격!! ㅋ
"アナを制覇した事を話したら、とーちゃんが「うちの息子は、ちゃんと仕事行ってるのか?」と言ってた。"
"아나(Frozen free fall)를 제패했다고 이야기 했더니, 아버지(장인 어른)가 '우리 아들은 진짜 일하러 다니는 거지?' 라고 했어"하하하, 이렇게 어려운 게임을 벌써 클리어할 정도라니 우리 사위가 (장인 장모님은, 절 아들이라고 불러주십니다) 일은 잘 하고 있냐며 걱정하시더라구요 ㅋ
그동안 너무 열심히 게임을 했나봐요 ㅋㅋ 사실 출퇴근길 전차에서나 점심시간에 조금씩 하는 정도인데...
어떤 스테이지는 너무 어려워서 몇일째 클리어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운이 좋았나봐요 ㅋ
아무튼 너무 열심히 게임을 해서 스테이지를 올 클리어한 탓에 장인 어르신께 걱정을 끼쳐드린 모양입니다.
"장인 어른~ 저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 근데, 모두 클리어 해 버린 탓에, 요즘 출퇴근 길에 할 일이 없네요;;; 빨리 새로운 스테이지 업데이트 해주세요~
게임 하나로, 우리 가족 참 사이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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