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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타쿠】이름마저 줄여 부르는 일본!! [일본어 줄임말 3탄]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3. 9. 19. 08:28
소시, 슈주, 제아... 눈치 빠르신 분이라면 바로 알아차리셨을꺼야!!
바로 한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아티스트) 의 이름입니다.
소시 = 소녀시대, 슈주 = 수퍼주니어, 제아 = 제국의 아이들
사실 요즘에는 부르기 쉬운 이름의 그룹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이런 줄임말도 점점 줄어들고 있죠.
<소녀시대가 추석인사 올립니다~>
지난 글 일본 줄임말 1탄 데지카메, 2탄 가게 이름 마쿠도에 이어서 오늘은 제 3탄 연예인 이름 줄임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지난 글 바로가기 : 【데지카메】일본에서 하루만에 DSLR 구입하게된 사연 [일본어 줄임말 1탄]
지난 글 바로가기 :【마쿠도】마쿠도에서 햄버거 먹고, 스타바에서 커피마시자! [일본어 줄임말 2탄]
여기서도 어김없이 일본식 줄임말 방식인 2글자 + 2글자로 4글자 줄임말이 많이 쓰인답니다.
일본에 와서 이렇게 생활을 하고 있으면 자주 듣는 말은
'왜 일본에 왔어요? 일본어 공부는 왜 시작했어요?'
이건 아마 다른 나라에 계신 많은 이웃님들도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우연히 다른 공부를 하러 들어갔던 교육센터에서 일본어도 가르치고 있었기에 덩달아 배우게 되었는데,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약간의 거짓말로 대답을 하곤 합니다.
나 : 음..일본 애니메이션이 재밌었고, JPOP을 좋아했어요.
지인 : 아! 그래요? 누구 좋아해요?? 기무타쿠 알아요??
나 : 기무타쿠?? 누구지? 잘 모르겠는데...
지인 :한국에서 유명하다던데...그렇지도 않은가보네요. SMAP 멤버에요.
스마프(스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답니다.
SMAP의 멤버 기무라 타쿠야의 이름 앞글자를 떼어서 기무타쿠라고 부른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보통 이름이 2글자(성을 제외하고) 이기 때문에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건 거의 없잖아요.
물론 요즘에야 제시카를 시카, 닉쿤을 쿤/쿠니 등으로 줄여부르기도 하지만요.
여튼 전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됐고, 그냥 기무라 타쿠야는 유명하기 때문에 저렇게 부르는구나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이건 큰 오산이었어요!!!
그 후로도 이름을 많이 줄이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안줄이는 경우를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연예인 중에는 야마삐(야마시타 토모히사), 각키(아라가키 유이), 마츠준(마츠모토 준) 등등 왠만한 스타들 이름은 줄여주기 마련입니다.
아마...연예인 중에 이런 줄임말 혹은 애칭이 없는 연예인은 없을 거에요.
그런데 이게 일반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아내의 친구 중에는 이름이 시즈카 라는 친구가 있는데, 시짱 이라고 부른답니다.
이렇게 이름에 짱을 붙이는건 일드나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익숙하실 꺼에요. 일본어로는 짱즈케ちゃん付け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한 친구의 이름은 시호코에요. 같은 형식이라면 또 시짱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한명이 있으니 바꿔야겠죠? 그래서 시호짱이 됩니다 ㅋㅋ 뭐가 좀 애매하죠 잉~
시호코도 다른 시** 친구가 없는 모임에 가면 시짱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때그때 달라요~
보통 이름에서 1글자, 혹은 2글자까지 떼어서 짱을 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보편화 되어 있답니다.
뭐 가끔 이름에 봉이 들어가 있어서 봉~ 이라고 부른다던지, *민 일경우에는 민/미나 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거랑 좀 비슷하겠네요.
그게 조금더 보편적이고 대부분의 이름에 사용하는 차이일뿐.
눈치가 빠른 분이시라면 배용준에게 왜 '욘사마'가 붙여졌는지 이해가 되셨을 꺼에요.
배용준의 용은 일본어로 욘과 용의 사이 발음이 납니다. 아마 우리나라사람이 듣기엔 욘으로 들린 모양입니다.
배용준의 일본 데뷔는 2004년쯤 겨울연가가 인기를 얻으면서인데, 원래대로라면 욘짱이라고 불려야 맞겠지만,
이미 나이가 30대에 접어들고서 알려진 그를 짱이라고 부르기엔... 나이때문에 좀 어려웠던 거죠. 애 취급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사마라는 존칭의 사마라는 표현을 쓰게 된겁니다. 즉, 용준님! (용님) ^^
반면 최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우는 장근석은 근짱 이라고 한답니다.
프린스라면 오히려 사마라고 불려야 될 정도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일본 데뷔를 해서 짱으로 불릴 수 있었던거죠. 귀엽기도 하구요 ^^
우리 아들도 저는 그냥 시아야~ 시아짱 이라고 부르는데, 그 두글자도 줄이고 싶은지 아내나 일본인 친구들은 '시짱' 이라고 부른답니다.
연인에게는 자주 애칭으로 부르곤 하죠? 오늘은 애인이 아닌 주변에 있는 친구나 가족들에게 애칭을 붙여보시는건 어떨까요? 좀 쑥스럽지만 ㅋㅋ
정 붙일게 없으면 짱을 붙여보아요. 찾아주신 방문짱님들~ 좋은 하루 보내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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