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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땡이】갑자기 기름 팔고 있다니? 무슨 말이야??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3. 8. 7. 16:15
어느정도 일 처리가 끝나서 일이 좀 없거나, 좀 졸리거나, 지루해지면 웹 서핑을 하는 등 딴짓은...
모든 직장인들의 하루 일과죠 ㅋㅋ 딴짓 안하는 직장인 있으면 나와보라고 햇!! ㅋㅋ
물론 걸리면...dangerous!!
오늘도 일을 좀 끝내고 구독 신청한 이웃님들 블로그를 구경하고 있었더랬죠.
사진 위주로 포스팅 된 글은 회사에서 보면 눈치가 좀 보이긴 하지만 ㅋ
그걸 본 옆에 동료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동료 : 뭐해요?? 인터넷 하는거에요?
나 : 네 ㅋ 좀 졸려서...잠 좀 깰겸...
동료 : 헤~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ㅋㅋ
나 : 어차피 한국 사이트 보고 있으니까 주변 사람들 모르고...이럴 땐 참 좋아요!
동료 : 그렇네요 ㅋㅋ 주변 일본 사람들이 모른다고 기름을 팔고 있네요~ ㅋㅋ
이 기름??기름을 판다구?? 나 컴퓨터로 일을 하는데, 기름은 무슨...??
나 : 무슨 기름이에요? 우리회사 기름회사로 바꼈어요? ㅋㅋ 무슨 말이에요?
하고 물었더니 설명을 해 주더군요.
あぶらをうる[油を売る]
1.객쩍은 수다로 시간을 보내다.
2.일꾼이 농땡이 부리다.일을 안하고 농땡이 부리는 걸 말하는 것을,
「기름을 판다 油を売る 아부라오 우루」 라고 한답니다.
저번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저는 단어를 외울때 가능하면 어원도 함께 기억한답니다.
100% 신용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지만 어원이...
예전에는 보부상으로 이 마을 저마을 다니면서 기름을 파는 기름장수가 있었답니다.
이곳저곳 다니는 보부상은 최근 뉴스나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알고 있겠죠?
그래서 기름을 담는 동안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즉 기름을 파는 수다쟁이 이미지가 강했답니다.
그런 보부상이 오면 모두들 그 이야기를 들으려고 일을 안하고 농땡이를 부리곤 했죠
거기서 농땡이를 부리다 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ㅋㅋ
비슷한 말로는 「사보루 サボる」라는 말도 많이 쓴답니다. 의미는 비슷하게, 「농땡이 부리다 게으름 피우다」 등의 의미랍니다.
오늘도 전... 지루한 오후, 기름을 팔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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