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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일본에서는 태풍을 어떻게 부를까? + 이 시각 일본 날씨 반응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8. 8. 23. 11:06
[일본어] 일본에서는 태풍을 어떻게 부를까? + 이 시각 일본 날씨 반응
현재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국가에서도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태풍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제주도에 상륙 중이며, 오늘 23일부터 24일, 혹은 25일쯤까지 내륙 지방에 상륙해서 한반도 전 지역에 피해를 준다고 하는데,
이미 과거의 매미, 루사, 나크리 등을 겪었던 세대로 그 때 일을 기억하고 있어서 공포가 더 큰것 같습니다. 게다가 사상 초유의 한반도를 중심으로 서해에는 솔릭이, 동해에는 시마론이 위치하면서 영향권에 들어,
태풍의 사이에 끼여 있는 현상, 일명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서 더 걱정입니다.
같은 시각 일본에서도 제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이 일본 내륙을 강타하면서 일본에서도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 지진에, 14호 태풍 야기 등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양국 모두 잘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뉴스를 보면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태풍을 부르는 방식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태풍의 이름으로 많이 부릅니다.
이번 태풍도 솔릭 또는 시마론이라고 부르며, 실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태풍의 이름이 오르곤 합니다.
이번 태풍이 몇 호 태풍인지 알고 계시나요?
순간 생각하려고 하면 이름은 떠오르지만, 몇 호인지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태풍의 이름보다는 몇 호 태풍인지를 표기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한국에 영향을 주는 솔릭은 태풍 19호(台風19号), 일본에 영향을 주는 시마론은 태풍 20호(台風20号)으로 표기합니다. 대부분의 일본 뉴스에서는 이렇게 몇호 태풍인지로 표기하고,
실제 태풍의 이름인 솔릭, 시마론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예보와 같이 주요한 내용은 이름보다는 숫자로 표기하는게 전달력이 높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은 23일 저녁쯤 부터 주요 영향권에 들어갈 거라고 예보하고 있으며,
최대 800 미리 이상의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에는 제가 지냈던 나고야 名古屋, 미에현 三重県 지역이 포함된
四国/東海 지역이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예상되면서 저도 걱정입니다.
그 쪽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도 안부 연락을 좀 해야겠어요.
우리는 일본의 태풍의 영향으로 솔릭의 이동 속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보와 함께,
솔릭이 한반도에 더 오래 머물면서 많은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19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바로 20호 태풍이 지나가기 때문에 많은 비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많은 인명 피해, 재산 피해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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