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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들, 집에서 안 울고 앞니 뽑기/유치 빼기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8. 7. 28. 10:00
7살 아들, 집에서 안 울고 앞니 뽑기/유치 빼기
얼마 전부터 이빨이 흔들흔들 거린다고,
밥을 먹다가도 신경이 쓰이는지 자꾸 만지작만지작. '유치가 빠지고 새로 어른 치아가 나오려고 하는 거야' 라고 설명을 해줬더니,
얼른 이빨을 빼고 싶다고 하더군요.
앞니 둘다 조금씩 흔들리는데,
그 중에서도 오른쪽 이빨이 먼저 곧 빠질 것처럼 흔들흔들.
90도 까지는 아니지만, 60도 정도로는 눕혀지기도 하더군요.
아직 뽑을 때가 아니라고 놔두자고 했지만, 결국.
예전에 일본에서 샀던 해리포터 지팡이를 가져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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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술로 이빨을 뽑겠다하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묶어줬지만....
결국 이 날은 이빨 뽑기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드디어 이빨을 뽑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제가 뽑아버렸는데요,
거즈를 손에 들고 이빨을 꽉 움켜지고 잡아 당겼기니까 빠지더군요. 치아가 좀 작고 미끄러워서 2번정도 실패하고 3번째에 톡! 하고 빠지더군요.
빠질때가 된 유치라 뿌리가 깊지 않아서 그냥 톡! 하고 쉽게 나와요 ㅎ
이빨을 뽑고 나서는 당연히 울음을 터트릴 줄 알았는데, 울긴 커녕,
"아빠 뽑았어? 뽑았어? 어디어디? 보여줘요~"
정말 엄청 많이 신경이 쓰였던 모양입니다.
아픈 것보다도 속 시원함이 더 컸나봐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아들이 또 성장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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