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어린이들이 입학전에 준비하는 입학 드릴(도리루/ドリル), 일본어 독학 공부용 교재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8. 7. 23. 10:00
일본 어린이들이 입학전에 준비하는 입학 드릴(도리루/ドリル), 일본어 독학 공부용 교재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 온지도 벌써 4년이 지나고 5년째가 되어갑니다.
아이가 만 2살, 3살 쯤에 말을 배울 무렵에 한국에 와서 생활을 했는데,
처음에는 확실히 일본어를 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일본어를 잊어버리더라구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로 업무적으로 거의 매일 일본어로 전화, 화상 미팅, 메일은 수십통을 쓰지만,
일본에서 생활할때는 일상 생활 중에 항상 일본어를 썼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빈도가 줄어들어서,
차츰 일본어 실력이 낮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고구마가 뭐였지? 하고 한참 생각하게 되더라구요...사츠마이모를 ㅠ
저도 이런데, 시아는 오죽하겠나 하는 생각에, 지난번에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입학 준비용 교재를 구입했습니다.
일본 아이들은 사교육 문화가 많이 발달하지는 않아서 학원을 보내는 아이가 많지 않습니다.
대신, 스스로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거나 방과후 활동(부 활동)을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구몬과 같은 학습지가 많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입학 시즌쯤이 되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책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가볍게 초등 수업(소학교/小学校)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입학 준비용 입학 준비 드릴 교재(入学準備ドリル) 입니다.
책은 모두 히라가나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치기는 하지만, 그 전에 히라가나를 먼저 가르칩니다.
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컬러풀하면서도 그림이 많이 있는 구성입니다.
위에 있는 문제를 잠깐 살펴보면, 짧은 지문이 있고 거기에서 누가 나왔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또, 그림자가 많이 져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고양이와 쥐가 등장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맞추는 문제도 있습니다.
저도 헷갈려서 틀렸던 문제인데, 한번 풀어보시라고 본문을 옮겨보겠습니다.
ねこが、はこを、あけました。
ねずみが、はこを、のぞきました。
なかに、おかしが、はいって いました。
1.ねずみは、はこを、どう しましたか。
①あけました ②のぞきました
저는 예전에 일본에도 한글처럼 히라가나, 가타카나라는게 있는데
'왜 한자를 쓸까? 우리나라도 한자랑 한글을 쓰다가 한글만 쓰니까 좋은데, 일본도 그렇게 하면 좋을텐데...'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그림처럼 히라가나로만 된 글을 보니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이해도 잘 안되더군요 ㅎㅎ 저는 순간 1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답은 2번이 맞습니다.
생각을 키울 수도 있고, 일본어도 공부할 수 있어서 무척 좋은 교재를 구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아이가 일본어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번씩 일본어를 쓰고, 읽는 연습도 시켜줘야겠습니다.
일본어 독학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일본 교과 과정에 관련된 교과서 혹은 문제집을 푸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이야기 > 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영실업 베이블레이드 B-96 무한스핀 베이스태디움DX세트 (0) 2018.07.27 우리 아들 첫 꿈은, 축구 선수가 되는 것! feat. 썬 파우더 (0) 2018.07.25 [롯데문화센터] 방송 댄스 배우고 있어요~ (0) 2018.07.19 여행 후에 다녀온 도서관에서 느낀점/푸른길 도서관/무료 책대여 (3) 2018.07.18 [리뷰] 구몬학습 - 백점이 달러 시장 (0) 2018.05.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