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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캣맘 혐오증을 보며 생각나는 웹툰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5. 10. 13. 10:35
도넘은 캣맘 혐오증을 보며 생각나는 웹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 넘은 캣맘 혐오증에 결국 사망 사고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고양이 집을 지어주고 있는 캣맘에게 벽돌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직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벽돌 DNA 검사중이고 CCTV나 벽돌의 방향 등을 볼 때 살인사건이 유력하다고는 한다.
어째서 이런 충격적인 사건사고가 일어난 것일까?
우리 집 근처에도 길고양이들이 있다.
가끔 아이 울음소리와 같은 소리가 주변에서 들려오기도 한다.
또, 집을 내려가보면 차 밑에 숨어있다가 사람들이 다가오면 뛰어가 숨어버리곤 한다.
간혹 아파트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고양이를 보기도 한다.
아들도 이런 모습을 보며 '고양이다 냥~~' 하며 기뻐하기도 한다.
난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집 주변에서 이런 동물을 볼 수 있고,
또 그런 기회를 아이에게 줄 수 있다는 것에 나름 매력을 느낀다.
밤 늦게 울려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나, 쓰레기를 널부러뜨려놓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말이다.
혹자는 '집 근처에 한두마리가 아닌 다수의 고양이가 있다면? 또 그게 캣맘 때문이라면? 그래도 견딜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질지 모르겠다.
분명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분명 우리집 주변에 4-5마리 정도의 고양이가 있는데, 10마리가 넘는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불편함이 더 커질 건 분명하지만, 이를 캣맘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도 힘들지 않을까?
고양이 밥을 주고, 고양이가 머물 집을 지어주고, 돌봐줌으로써 고양이가 번식을 하거나 모여들까?
그럼, 반대로 고양이를 괴롭히고, 먹을 것을 뺏고, 캣맘들을 쫓아내면 고양이가 줄어들까?
고양이를 굶겨 죽이는 것이 정답일까? 최선일까?
꽤 오래전 일이지만, 무척 감명깊게 봤던 웹툰이 생각났다.
그리고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에 찾아 링크를 걸어본다.
답은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본다.
지금 읽어도 이 대사가 무척 마음에 와 닿는다.
'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동물은 스스로를 가엽게 여기지 않는다는 글이 묘하게 와 닿더라구요.
스스로를 동정하지 않고 다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한 동물의 삶, 다른 생명에 대한 동정심을 가지는 인간의 삶.
...만약 그 두길의 중간쯤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멋지게 인생을 살아갈 것 같지 않아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그들을, 어쩔 수 없이 길고양이 신세가 되어버린 그들을,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없는 그들을,
조금이나마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게 살수 있도록 인간으로써의 동정심을 발휘해 줄 수는 없을까?
아니면 최소한 인간을 대표해서 그런 용기를 보여주는 캣맘들에게는 인간대 인간으로써 존중해 줄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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