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신발 뒷꿈치가...충격이야!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5. 9. 25. 08:00
親失格!! 아이 신발이 이렇게 될때까지...
회사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다.
시아가 어린이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인 물웅덩이를 밟더니
'엄마, 신발이 너무 차가워~' 라고 하더란다...
물이 좀 튀어서 그러나보다 하고 '그러니까 물장난 하면 안되지, 피해가야지~' 라고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러고 신발을 벗으니 양말이 너무 많이 젖어 있더란다.
신발을 들어 뒷부분을 봤더니....
"이런... 충격적인!!!!"
아이 신발이 이렇게 떨어질 때까지 몰랐다니... 구멍이 다 나버렸네.
코코몽이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신발인데, 걸을때마다 빨간색 불빛도 나오고 파랑색에 코코몽 캐릭터도 크게 그려져 있어서
평소 아이가 즐겨신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구멍이 보일 정도가 된 줄을 몰랐다.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 친구들은, 남자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 하시는데도...마음이 쫌 미안해진다.
몇일간을 집에만 돌아가면 아이가 보채기 시작한다.
'시아 신발에 구멍이 생겼으니까~ 비가 다 들어와~ 그니까 시아 신발 사야돼~ 언제 갈꺼야?'
그렇게 2-3일을 시달리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수완지구에 있는 큰 롯데마트로 갔다.
집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여기까지 온 건... 여기엔 토이저러스 라는 어린이 장난감 대형 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미안함에, 장난감이라도 하나 사줘야겠다는 마음에 좀 멀지만 이곳으로 왔다.
광주 수완지구 롯데마트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참 많이 있다.
뽀로로 테마파크, 토이자라스, 공중 공원(놀이터) 등등....
A동과 B동을 이동하는 사이에도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놀이기구도 많이 있다.
이때는 '나비전' 이라는 것도 해서 각종 나비 등 곤충 표본도 있었고,
나비 날개 모양의 트릭아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이런건 자주 보는 편이긴 하나, 그래도 사진을 안찍고 넘어가면 뭔가 섭섭해 한장 찍어본다 ㅋ
목적을 잠시 잊을뻔 했다!!!
신발을 사러 다시 고고싱!!!
롯데마트, 롯데 아울렛을 다 뒤져봤는데, 그래도 마땅한게 없다.
절대 우리가 깐깐해서라기 보다는.... 영유아 용품과 초등학생들 용품은 제법 있는데, 시아쯤 되는 아이들(만3~6세)을 위한 물건을 별로 없었다.
하지만, 롯데마트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ABC마트랑 레스모아, 스베누 등의 가게가 있어 적당한 걸 하나 샀다.
그리고 근처 동상 앞에서 포~~즈!!
어벤저스랑 디즈니 신발이 몇개 있던데...그걸 몇번 만지작 거리더니
갑자기 맘을 바꿔서 이 신발을 사고 싶다고 하네...마침 시아 엄마도 맘에 들어하던터라 다행이었다.
캐릭터 신발을 사달라고 하면 어쩌나... 2족으 사야하려나...내심 고민, 걱정하고 있었는데
둘의 마음이 맞아서 다행이다! ㅋ
'신발 떨어지면 꼭 아빠한테 말 하는거다~!'
라고 말은 해뒀지만, 앞으로 더 신경써서 봐야겠다.
부모로써 아이에게 더 신경쓰지 못했던 걸 반성해본다.
'우리 이야기 > 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잠자기 전, 그림자 놀이 (2) 2016.01.27 [COVER] 40개월 아들이 부른 방탄소년단_쩔어 (BTS_DOPE) 동영상 (0) 2015.12.10 우리 아이 시아 화보사진!? (6) 2015.03.20 【인테리어】너무 탐나는 아이방/자녀방 (2) 2015.02.27 아빠는 왜 안먹을꺼야? (4) 2015.0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