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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부항 도와드리는 시아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4. 9. 24. 08:00
할머니 부항 도와드리는 시아
요즘 시아가 부쩍부쩍 자라는게 느껴진다.
얼마전 TV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특집 방송의 MC로 나온 윤종신이 했던 말,
'아이가 커가는 모습은 기억하지만, 지금의 이 아이와는 이별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아이와 잘 지내야 한다'
는 말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감했다. 어느새 자라버리는 아이, 지금의 시아와 더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와 지금의 시아는 체중이나 체격이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
조금 더 자라고, 조금 더 체중이 늘어난 것 같기는 한데, 항상 보고 함께 지내서 그런지 신체적으로는 별로 성장한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하는 행동은 정말 많이 변했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팬티만 입고 계시는 어머니는 지켜드리자...ㅋ>
얼마전, 우리 어머니, 시아 할머니가 어깨가 결리다며 부항을 하셨다.
처음 부황을 놓을 때는 할아버지가 해주셨는데, 나중에 뺄 때가 되자 시아가 '내가 내가, 내가 할래!' 하면서 나서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언제 봤는지, 부항의 바람을 쏙 빼고 떼어낸다.
게다가 다 떼어내고 난 뒤에는 수줍은 표정으로 부항을 뗀 자리를 쓰다듬어주기까지 한다.
어찌나 귀엽던지 막 웃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있었다.
언제 저걸 봤는지 다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애들 앞에서 행동이나 말이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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