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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엄마의 숫자 교실 [사운드 주의!]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4. 4. 25. 08:00
일본인 엄마의 숫자 교실, 시아가 숫자를 외우고 있어요!
▼ 읽기 전 추천 부탁드려요 ▼
갑자기 이상한(?) 사운드가 나와서 깜짝 놀라셨나요!? 죄송합니다~ 후훗! 이 소리는... 아내와 아이가 숫자 공부를 하는 소리에요~ ^^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해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아내는 한국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한국어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만, 우연한 기회에 저를 만나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일주일에 2번꼴로 전화를 드리는지라, 한국어로 듣는건 많이 는거 같은데 말하는건 여전히 인삿말 정도입니다.
부모님과 더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 또 우리 아이 시아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꾸준히 한국어 공부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전 회사에 있는데, 카톡으로 메시지가 하나 날아오더군요.
잠깐 틈을 내서 카톡을 확인해봤더니, 오디오 파일과 함께, '아빠 화이팅!' 하는 메시지가 와있더라구요.
당장은 업무에 바빠, '고마워요' 하고 답장만 보내놓고 점심시간이 되서야 겨우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헉! 일본인 아내와 시아가 숫자를 읽고 있어요!!
처...처음이에요! 시아가 이렇게 1부터 10까지 읽은건...!!
어찌나 기쁘고 기분이 좋던지... 정말 거짓말 안하고 30번정도는 재생해 본 것 같아요 ^^;;
'애가 그냥 따라한것 가지고 왠 호들갑!?'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마음은.. 아빠들만 아는 거 같아요. 아니, 제가 좀 특히 아들 바보인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인정!)
아들도 아들이지만, 아내가 이렇게 한국어로 아이에게 한국어 숫자를 가르쳐주는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요~
참 맘씨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이죠? 요즘 제 삶의 낙입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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