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로운 일본 후지가오카 디자인 공원여행 이야기/일본 여행 2014. 4. 5. 08:00
어린이에게 자유를, 후지가오카 디자인 공원(藤が丘デザイン公園)
봄날씨가 좋고, 벚꽃 구경가기 좋은 날! 집 근처에 있는 디자인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공원 조성이 참 잘되어 있는 편인데요,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답니다.
이번엔, 아내가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다면서 강추한 미에현 쿠와나시에 있는 후지가오카 디자인 공원(藤が丘デザイン公園)에 다녀왔습니다.
<간판에도 일부러 깨진 것처럼 표현을 해놨네요>
아이가 없을 때는, 산책 정도의 목적으로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를 걷곤 했는데, 아이가 있으니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나 잔디밭이 있는 곳을 자주 찾게 되더군요.
아이가 있으면 안 보이던 것도 보이게 되고, 다른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게 되는게 부모인 것 같아요.
여기 후자가오카 디자인 공원에는 입구에 있는 큰 조형물이 먼저 눈에 띈답니다.
일본 유명 예술가인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의 작품, 태양의 탑(太陽の塔)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두개 세워져있습니다.
그 중 녹색 조형물과 뒤쪽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찍어봤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한 분위기로 앉아서 벚꽃 구경을 하며 쉬고 있네요.
이 길은 뭔가 시골 오솔길 느낌이 나는 것 같아 한장 담아봤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없고, 우측에 있는 통나무에 한 소년이 벗어 걸어둔 모자가 있어 더욱 시골길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
길을 가운데로 우측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되어있답니다.
요즘, 집 근처에도 도로가 많고 차나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이 없으니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사라졌는데,
이 곳 공원은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것 같아, 아이와 뛰어 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원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곳의 벚꽃은 약간 분홍빛을 띄고 있네요.
벚꽃이라면 모두 종류가 같은 줄만 알았는데, 일본에 오고나서 무수한 종류의 벚꽃을 보게됩니다.
밝은 흰색부터 선홍빛, 진한 분홍색 등등 다양한 색깔과 자세히 보면 꽃 모양도 다르더군요.
오솔길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어린이들이 뛰놀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도 형형색색에,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더라구요. 가족들과 함께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놀이터의 놀이기구를 몇장 찍긴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다 이상하게 나왔더라구요 ㅠㅠ
미끄럼틀도 2개가 있었는데 예쁘게 디자인 되어 있었구, 인상깊었던 건 아이들용 클라이밍도 있더라구요. 시아는 무서워해서 올라가진 못했지만 ㅋ
이 날은 시아랑 저랑 편안한 복장의 커플룩으로 입고 갔습니다 ㅋㅋ 그리고 요즘 시아가 푹 빠져있는 '이쁜짓~'
사진 찍을 때 '이쁜 짓'하면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볼을 꾹 찔러요~ ㅋㅋ
보통 타인에게 말을 잘 안거는 일본인이지만, 봄날씨 때문인지 저희 복장 떄문인지 이곳 공원이 인심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와~ 아빠랑 똑같이 입었네!! 예쁘네~~ 귀여워~~"
등등 많이들 칭찬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시더군요. 다음엔 티셔츠까지 같은 색깔로 맞춰입고 가야겠어요 ㅎㅎ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후지가오카 디자인 공원이었습니다! 앞으로 단골될꺼 같아요 ^^
'여행 이야기 > 일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140년 전통의 맛집, 카키야스 본점 (7) 2014.04.11 일본 13만송이 튤립 축제와 볼거리 - 키소산센 공원(木曽三川公園) (6) 2014.04.08 일본 벚꽃 구경으로 큐카공원(九華公園)에 다녀왔어요~ (14) 2014.04.04 【맛집】일본의 기간한정, 대게(蟹) 뷔페 리뷰 (2) 2014.01.29 【온천】일본 최대규모 스파랜드 - 미에 나가시마 온천 (3) 2013.12.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