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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another sky, 배우 유민 근황 소개이슈/연예 2014. 3. 5. 08:00
140207 어나더스카이 유민 'another sky'
얼마전 즐겨보는 일본 방송 중 하나인 NTV의 어나더 스카이 (another sky)에 한국에는 유민으로 더 알려진 후에키 유코(笛木優子、ふえきゆうこ)가 나왔어요.
먼저 방송 프로그램을 잠깐 소개하자면, 버라이어티 오락, 기행, 다큐 형식으로 일본 각계각층의 유명인들(배우, 가수, 개그맨, 연예인, 사장, 유명인사 등등)이 나와서
자신의 가장 기억이 남는 장소(주로 외국)를 가면서 그 곳에서의 추억과 자신의 가치관 등을 소개하는 방송이에요.
관광지가 아닌 뜻밖의 좋은 곳을 발견할 때도 있고, 출연자에게서 배울 점도 많은 방송으로 TV를 즐겨보지 않는 저도 재미있게 보는 방송 중 하나입니다.
NTV(日本テレビ) 어나더 스카이 홈페이지 : http://www.ntv.co.jp/anothersky
방송시간 매주 금요일 22시~22시 30분
MC 이마다 코우지 (今田耕司) , 키시모토 세시루(岸本セシル(2012年10月~))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2012년 10월부터 새로운 여자 MC가 된 키시모토보다는 그 전 MC였던 하세가와 준(長谷川潤)을 더 좋아했습니다 ㅠㅠ
또, 참고로 한국어로는 언아더 스카이지만, 일본어로는 아나자 스카이(アナザースカイ)랍니다. 영어 발음 진짜 이상하죠? ㅋㅋ
여느때처럼 금요일 저녁 TV를 보고 있는데, 무척 익숙한 얼굴이 등장하더군요.
'어? 어? 나 저 사람 아는데...이름 뭐였지...?'
아내왈, '자막 나오잖아~ 유민, 후에키 유코!'
너무 오랜만에 TV에서 봐서 이름은 까먹었지만 옛 기억에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이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무척 집중해서 봤던 거 같아요 ^^;;
아내는 누군지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배우를 했던 적이 있다는 사실과, 원래 이 방송을 좋아하기 때문에 본다고 하더라구요 ㅎ
방송 컨셉에 맞게 유민이 가장 가고 싶었던 장소를 소개하는데, 당연히 한국!
유민은 13년전 갑자기 한국으로 오게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한국에서 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대요.
또, 그 후 '쉬리' 등 한국 영화를 보면서 가능하다면 같이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게되었대요. 어떻게 보면 참 용기있는 여자죠? ^^
꼭 소개하고 싶다며 데리고간 장소는 다름아닌 SBS 방송국. 유민은 SBS에서 자란것과 마찬가지라며 과거 인기가요에도 출연했고, 이 곳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며..
그러더니 방송국 로비에 있는 벤치에 앉더니 이곳은 온돌로 되어 있어 무척 따뜻하다며 자랑을 하는거에요.
그러자 MC인 이마다도 '와~ 그런 것도 있냐. 역시 온돌의 나라답다' 라고 맞장구를 쳐주더군요. 이마다 진행 스타일이 유재석처럼 왠만하면 다 받아주거든요 ㅋ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것 같은데, 그런게 유민에게는 무척 신기했나봐요 ㅎㅎ
MC가 일본 방송국과 한국 방송국의 차이를 묻자, 메이크업을 방송국에 오기전에 미리 하고 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각자 개인실 지급이 아닌 공용실이라고 하구요. 근데 한국도 유명해지면 개인실 주지 않나요? ^^;;
방송국 식당도 소개하면서, 이 곳은 진짜 모든 메뉴가 다 있다며 소개를 하는데 카메라가 비춰준 곳을 보니까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더라구요.
점심시간이었는데... 한국 사람인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점심에 방송국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
MC도 역시 야키니쿠(삼겹살, 焼肉)가 유명한 나라답다며 점심부터 저렇게 먹고 있다고 놀라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본 제 개인적인 결론은, 보여주기식 메뉴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ㅎㅎ 일본 방송에서 취재 온다고 하니까 삼겹살을 메뉴로 내놓은거 아닐까요? ㅋ
유민이 친한 한국 배우라며 '민효린'을 소개하더군요. 무척 의외였어요. 이 둘이 친하구나...하구...
MC가 어디서 본 적 있다며, 영화 써니에서 봤다고 막 아는 척을 하더군요. 은근 한국영화 자주 보나봐요~
그러다가 민효린이 가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왔는데 그걸 보더니 '어머, 이뻐! (あらま~キレイ!)'라며 칭찬을 하더군요.
그 후에도 예쁘다를 연발하며 칭찬일색. 근데 진짜 민효린도 예쁘게 입고 나오긴 했더라구요~ ♡
어떻게 친하냐고 하니까, 서로 식사를 하다보니까 언니는 일본에서 한국에 와서 하는게 대단하다며, 효린이는 무척 착하고 성격이 잘 맞는다고 하는데....
어째 둘이 대화 하는 걸 잠깐 보니까 별로 안친해 보이더라구요;;; 방송이라 조금 어색했던 걸지 몰라도 ㅎㅎ
어나더 스카이에서는 잊지 못할 은인,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소개하는데, 유민은 과거 자신의 매니저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회사가 어려워져서 (망했다고 했나?) 이동이나 식사 등에 더이상 회사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당시 매니저가 아마도 개인 사비로 다 지원해줬다며,
돈이 없어서 라면에 김밥을 먹곤 했지만, 그런 것까지도 공부가 됐고 모두 감사했다며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당시 매니저는 현재는 건물을 3채정도 가지고 있고 거기서 나오는 집세 수익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때 고마웠다고 하는데, 방송의 다른 편에 비해서는 에피소드가 적어서 그런지 크게 감동이 전해지진 않더군요.
한국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유민은,
샐러드 김밥이 먹고 싶었는데 한국어의 샐러드 발음이 어려워서 점원에게 통하지 않자, 결국은 창피해서 포기하고 나와버렸다고 하더군요.
그걸 보던 아내가 따라해보는데, '새로드, 새라드, 사라도' 정도로 잘 발음이 안되더라구요. 참고로 일본어로는 사라다(salad)라고 한답니다.
유민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먼저 '와 주세요' 해서 온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좋게 마무리를 해주더군요.
유민, 후에키 유코의 근황으로는, 2013년에 한국에서는 아이리스(IRIS)에 출연했고, 일본에서는 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ドクターX〜外科医・大門未知子〜)에 출연,
또 지난 2014년 1월 25일 사진집 bleu velours(ワニブックス、撮影:橋本雅司)을 발표했습니다.
중요한 역할이라거나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방송활동 하는 모습과 그 도전정신이 아름다운 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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