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1cm+' 더 행복하게 해주는 책 -김은주/양현정

독자를 귀찮게 하는 만큼 '1cm+' 행복해지는 책

"1cm"와 "달팽이 안에 달"로 유명한 카피라이터 김은주 작가와 양현정님의 그림으로 읽고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작가가 책 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독자를 귀찮게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을 해보도록 시키고 권하는 글이 자주 있다.

"책 76페이지를 봐보세요. 거기에 정답이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햇빛을 쬐야 글이 나온답니다. 밖으로 나가세요"

이런식으로 독자에게 읽는 것 뿐만 아니라 무언가 행동을 하게 만든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지만, 그로 인해 1cm+ 이상 자랄 수 있고, 더 큰 감동이 찾아온답니다.

책에서는 무심코 지나쳐온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에 대해 참신한 발상과 위트로 감동을 전해준다. 또, 여기에 양희정님의 그림으로 감성까지 전해준다.

두 작가는 서로 취향도 비슷하고 아주 닮아있어 즐겁게 작업을 했다고 소개하는데,

그러한 둘의 좋은 관계가 책 속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 1cm+에 1cm가 플러스 된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목차에서도느낄 수 있듯이 자기 자신, 사랑, 감성, 일상, 상대, 꿈 등에 대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 생각, 후회, 관계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 더 다가가 생각하고 행복해질 수 있게 해준다.

BREAKING. 1CM만 시선을 옮겨도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LOVING. 사랑과 다툼을 만드는 남녀의 1CM 차이
FINDING. 내 심장 아래 1CM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
RELAXING. 완벽한 하루에도 1CM 틈이 필요해
GETTING CLOSER. 서로에게 1CM 더 가까이
DREAMING. 1CM의 꿈을 가지면 늙지 않는 어른이 된다

정말 모든 글들이 제 마음을 울리는 소중한 글이었지만, 그 중에 몇개를 소개해 볼께요.

이 우주에 나 홀로, 라는 말은 아주 외롭다.
이 우주에 단둘이, 라는 말은 아주 낭만적이다.

「꿈( )이루다」
‘꿈’과 ‘이루다’를 잇는 가장 알맞은 말은
‘을’이 아닌 행동이다.

후회는 '선택하지 않은 선택은 완벽하다'는 전제에서부터 비롯되며,
따라서 그 전제가 환상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출혈과도 같은 후회를 쉽게 지혈할 수 있다.

글 을 읽다보면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남자라서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글도 있고, 남자라서 공감이 되는 글들도 있다.

하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글 또한 공감함으로써 나와 '틀린'이 아닌 '다른' 여자 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글들이었다. 

요즘 많은 고민에 쌓인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해준, 그런 나를 1cm+ 이상 행복하게 생각하게 성장하게 해준 소중한 좋은 책을 만났다.

1cm+ 일 센티 플러스 국내도서 저자 : 김은주 출판 : 허밍버드 2013.07.18 상세보기